[리폿@진단] '쇼미더머니4' 스포일러, 시즌 성패가 달렸다

김풀잎 2015. 7. 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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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풀잎 기자] 또 스포일러다. 시청자의 볼 권리를 침해하는 심각한 문제가 터졌다. '쇼미더머니4'가 방송 2회 만에 무려 3번의 홍역을 앓고 있다. "무관심 보단, 적당한 논란이 감사하다"는 메인 PD의 말이 무색해 질 정도다.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4'가 이번엔 스포일러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쇼미더머니4' 톱 16인의 명단이 유출됐다. 아직 2회 밖에 방송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극복하기 힘든 문제가 터진 것이다.

문제의 글에는 해당 팀에 소속된 래퍼들의 대한 정보가 상세히 기재돼 있다. 이 스포일러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쇼미더머니4'가 입게 될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와 다르더라도 김이 새게 만드는 일임은 분명하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6일 TV리포트에 "시청자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스포일러의 확산에는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스포일러로 골머리를 앓은 프로그램은 또 있다. MBC '복면가왕'도 매 녹화 때 마다 출연자 유출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밀 유지를 위해 청중 평가단에서 서약서를 받고 있다. 이를 어길 시, 한 회 제작비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

MBC '무한도전' 제작진 역시 올해 열리는 '2015 무도가요제' 출연진이 언론에 의해 선공개되자 자제를 부탁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콘셉트는 '복면가왕' 형식으로 진행, 출연자를 베일에 숨기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제작진 입장에서 스포일러는 한숨이 저절로 나오는 일이 될 수 밖에 없다. 다행히 '신의 손'과 같은 뛰어난 편집 능력으로 재미를 선사했지만, 긴장감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같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쇼미더머니4'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시즌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문제기 때문.

'쇼미더머니4'가 안고 갈 논란은 이 뿐이 아니다. 불과 3일 전에는 '영상 무단 도용' 사건이 있었다. 앞서 이 프로그램은 래퍼JJK와 힙합 포토그래퍼 크루 킥앤스냅 에치포르테 측에 의해 영상을 무단으로 도용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래퍼 JJK는 한 매체를 통해 "지난달 26일 방송된 '쇼미더머니4'에서 래퍼 서출구를 소개하는 장면에서 나온 영상은 작년 SRS 전국순회길거리 랩배틀 당시 내가 찍어 유튜브에 올린 것인데 출처 표시 하나 없이 그대로 썼다"고 전했다.

크루 킥앤스냅 에치포르테는 블로그를 통해 자신들의 로고가 영상에서 블러처리된 채 전파를 탔다고 주장했다. 당시 Mnet 제작진은 "명백한 실수를 인정한다"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첫 회 방송 후에는 참가자 블랙넛의 과격한 퍼포먼스 및 과거 행적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블랙넛은 합격의 기쁨을 돌발 노출(?)로 표현해 큰 이슈를 끌었다. 블랙넛은 방송 도중 하의를 벗어버리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펼친 것.

곧 이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블랙넛의 심상치 않은 과거 행보가 물의를 일으킨 것. 블랙넛은 연초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일이 성함을 다 확인 못했지만 돈 보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제 그만 보내도 됩니다. 더 열심히 할게요. 세상은 아직 따뜻한 거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글과 안마방 전경사진을 공개했다. 설 연휴로 인해 안마방은 휴업했다지만, 팬들의 공분은 상당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블랙넛의 장난에 불과하다"는 입장도 있었다. 팬들은 이 돈을 젊은 뮤지션을 후원하는 취지로 보냈다고 한다.

이게 다가 아니다. 블랫넛은 극우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 논란도 모았다.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는 블랙넛이 일베 회원이라는 글이 게재되며 파장을 키웠다. 블랙넛과 Mnet은 침묵을 지켜 더욱 논란에 불씨를 키웠다.

이 같은 여러 논란에도 불구 '쇼미더머니4'를 향한 대중의 관심은 아직 식지 않았다. 4개 시즌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이번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까. 이들의 행보에 모두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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