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오렌지마말레이드' 여진구♥설현,이보다 애절할 수 없다

김지현 2015. 7. 4. 07: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김지현 기자] 300년의 시간을 뛰어 넘은 이들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사랑해서는 안될 이를 사랑하게 된 두 남녀의 운명이 안방을 안타까움으로 채웠다.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 금기된 사랑은 유혹적이지만 슬펐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2'(극본 문소산, 연출 이형민)에서는 백마리(설현)가 정재민(여진구)를 구하려다 죽음을 맞았다.

이들은 죽음 전까지 결실을 맺지 못하고 결국 애만 태우다 끝을 맺었다.

이날 정재민(여진구)은 죽마고우인 시후(이종현)를 흡혈귀로 만든 백마리(서현)을 원망했다. 연모하는 여인과 벗이 자신이 혐오하는 흡혈귀가 된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장 증오하는 존재가 된 것.

정재민은 백마리를 찾아 "요괴였더나. 시후에게 피를 먹인 것이 너냐. 왜 내 오랜 벗을 괴물로 만들었냐"며 따져 물었다. 그러나 눈빛에는 미련이 가득했다.

이에 백마리는 "사람이 죽인 짐승의 피를 먹는 것 뿐"이라며 "사람들이야 말로 살아있는 것들을 함부로 죽이지 않느냐. 우리가 뭘 잘못했냐"며 눈물을 흘렸다.

또 백마리는 "도련님이 원망스럽습니다. 도련님을 만난 후 제 자신이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원망스럽습니다"라며 간접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처럼 두 사람은 사랑하면서도 차마 서로를 안을 수 없었다.

정재민과 백마리는 죽음의 문턱에 이르러서야 사랑을 드러냈다. 정재민은 백마리가 악한 흡혈귀 소굴에 납치되자 목숨을 걸고 그녀를 구하러 나섰다.

하지만 정재민은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백마리는 자신이 죽는 순간 흘리는 피가 그를 구할 수 있음을 알고 결국 정재민 앞에서 죽음을 맞이하기로 했다.

마리는 손목을 그어 그 피를 혼수상태에 빠진 정재민에게 먹였다. 덕분에 재민은 깨어났지만, 이미 백마리는 의식을 잃으며 죽어가고 있었다.

마리는 "나리를 만나서 기뻤다. 햇빛을 처음 봤을 때 만큼 기뻤다"며 "무탈히 평안하십시오"라며 마지막 인사를 고했다. "다음 생에서는 부디 당신과 같은 존재로"라는 말로 눈을 감았다. 재민은 사랑을 표현하지 못할 걸 후회하며 울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시즌1에서 다뤘던 현대가 배경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이 과거로부터 이어진 인연을 이어 환생했음을 암시하는 신이었다. 이들은 후생에서도 비극적인 운명을 맞을 로미오와 줄리엣이었지만 끝내 운명적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KBS2 '오렌지 마말레이드' 화면캡처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