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임상수 감독에 장문의 이메일까지 보낸 이유(인터뷰)

뉴스엔 2015. 7. 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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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조연경 기자]

기술시사회에서 처음 완성된 영화를 본 류승범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브라보"를 외쳤다. 아무리 내가 선택하고 내가 직접 연기를 했다 할지라도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고 배우의 뜻대로 완성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류승범이 택한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감독 임상수/제작 휠므빠말'은 류승범의 마음에 쏙 들었다. 너무 솔직해서 탈인 류승범이기에 그의 반응을 보고 관계자들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는 후문이다.

현재 한국이 아닌 프랑스를 터전으로 살고있는 류승범은 '나의 절친 악당들' 시나리오 역시 프랑스에 있을 당시 이메일을 통해 받았다. 그리고 곧 바로 임상수 감독에게 '장문의'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회신했다. 시나리오가 거침없이 읽혔다는 그는 자신이 지누(류승범)를 연기하고 싶은 이유부터 스스로 분석한 지누라는 캐릭터에 대한 설명까지 이메일에 소상히 적었다. 이런 배우를 선택하지 않을 감독이 과연 있을까.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류승범은 '나의 절친 악당들'의 어떤 부분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냐는 질문에 "나는 어쩌면 허무맹랑할 수 있는 그 스토리에서 재미와 유니크함을 느꼈다. 감독님이지만 또 작가로서 감독님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담겨 있다고도 생각했다"며 "영화라는 매체가 과거보다 다양해지는 것 같으면서도 따지고 보면 다양해지지 않는 면들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난 '나의 절친 악당들'이라는 영화가 지금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영화라 생각했다"고 단언했다.

이어 "영화의 색감과 캐릭터, 이야기에서 오랜만에 좋은 에너지를 느꼈다. 난 내가 출연한 영화도 관객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보는 편인데 '나의 절친 악당들'은 뭔가 두근두근거리는 맛이 있었다"며 "난 오히려 이 영화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내가 외국에 있다보니 감독님과도 이메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런 마음도 다 적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양이 좀 많아졌다. 그렇다고 출연히 절절했다기 보다 놓치지 않을 수 있으면 놓치지 말자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제는 충무로에서 안정적인 위치에 있는 류승범이다. 독보적인 연기력과 존재감을 과시하는 만큼 수많은 작품의 러브콜을 받는 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마다 감사함을 느끼냐고 묻자 류승범은 "나를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늘 감사한 마음이 드는 것 같다. 수 많은 배우들 중에 나를 떠올려주신 것 아니냐"며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서 그런지 감사함을 더 느끼게 된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그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겸손을 표했다.

이와 함께 류승범은 '나의 절친 악당들'이 임상수 감독이 선보인 작품 중 가장 상업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 대해 "사실 어떤게 상업적이고 또 어떤게 비상업적인 것인지 잘 모르겠다. 어떤 잣대와 기준으로 누가 구분을 짓는지도 모르겠다"며 "다만 시원한 느낌은 있다. 가볍다는 표현 보다는 거침없고 쿨한 영화다. 그 안에 싸여져 있는 블랙코미디가 있고, 시사하는 바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통쾌하다. 영화가 두시간 내내 모든 신을 힘주고 갈 수는 없지 않냐. 무언가가 강렬하게 살아있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내 몸이 들썩였던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생각보다 낮은 수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은데 대해서는 "글쎄. 그것도 내가 가타부타 입을 열기에는 그렇지만 어쨌든 '코리아 룰'이 그렇지 않을까 싶다. 여기는 여기만의 룰이 있으니까"라며 "개인적인 기준에 따라 다른 생각들을 갖고 있겠지만 청소년들이 보기에 불필요한 정보들이 많다고 판단했다면 거기에 따라야지 별 수는 없다고 본다. 어느 지점에서 그런 결정을 하신건지 알긴 알겠다"고 밝혔다.

류승범은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모든 캐릭터가 신선하다. 그리고 허구의 세상을 잘 버무렸다. 리얼리티한 삶과 영화적 허구의 삶이 한 편의 영화에 다 녹아있다. 신나는 영화 세상이랄까? 외국에 있으면서 가끔 이 곳 뉴스를 접하는데 내 세상인 것 같으면서 아닌 생각이 든다. 한 발씩 담그고 있으면 더 힘들어 아예 발을 빼버렸다. 그런 이중생활이 '나의 절친 악당들'에서도 보여지는 것 같다. 신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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