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서영희 "늘 불쌍한 역? 나이 먹으면 달라질것"(인터뷰)

뉴스엔 입력 2015. 7. 2. 17:19 수정 2015. 7. 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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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소담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서영희가 배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배우 서영희는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만나 인터뷰를 갖고 영화 '마돈나'(감독 신수원/제작 준필름) 뒷이야기와 함께 자신이 맡았던 배역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추격자'에서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에게 납치돼 살해당하는 미진 역,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에서는 마을 사람들에게 고초를 겪는 복남 역을 맡아 열연했다. 두 작품은 서영희에게 연기력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해줬고 여우주연상 트로피까지 안겼다. 하지만 너무 강렬했던 탓일까 서영희에겐 불쌍한 역할만 맡는 배우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드라마에선 밝고 푼수 같은 모습도 연기했지만 영화 속 서영희는 늘 불쌍했다.

이에 서영희는 "드라마에선 그렇지 않지만 영화에서는 대부분 불쌍한 역할로 나왔다. 방송을 하다가도 영화를 하다가도 마음 한켠이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 그럴 때마다 방송과 영화를 오가며 연기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하는 편이다"며 "장르적으로 못 해본 것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 하지만 아무래도 얼굴도 갸름하고 키도 큰데다 몸매도 쭉쭉빵빵해야만 불쌍하지 않은 역할을 해보지 않겠나. 대신 나중에 사모님 역할을 할 때쯤이면 불쌍한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지금의 내 이미지도 좋다. 크게 불만은 없다"고 털어놨다.

흥행과 작품성에 대해서도 서영희는 "특별히 작품 선택 기준은 없다. 날 좋아해주는 감독님들이 날 선택하는 것이지"라며 "내가 그 것들 중에서 선택을 할 때를 보니 유독 사회성 있고 그런 작품들을 맘에 들어 하는 것 같더라. 굳이 작품성 있고 의미 있는 영화만 하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서영희는 "그래도 내 영화를 두고 '재미없는 영화만 출연 한다'는 말보다는 좋은 평들이 더 많다. 좋은 평으로 작품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마돈나' 또한 능력자인 신수원 감독님을 만나서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칸영화제에 이어 국내 시사회 때 영화를 다시 보면서 감독님이 대단하고 정말 무섭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 배우들의 대사 대부분이 차분하게 흘러나오는데 그 말들이 정말 세고 잔인하잖나. 웃으면서 내뱉는 센 대사를 메시지를 담아 써내려가는 게 정말 무섭더라. 신수원 감독님은 평소 정말 유쾌하신 분인데 그 대사를 저 감독님이 썼다니..별 생각 없이 영화를 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마돈나'를 위해 서영희는 피폐한 삶을 사는 여성을 표현하기 위해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체중 또한 감량했다. 하지만 서영희는 "2kg을 감량했다. 삶에 찌든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못 했다. 살을 많이 빼진 못했다. 감독님에게 죄송하다"며 "영화 초반에 하늘하늘한 티셔츠를 입고 나왔었는데 팔과 쇄골뼈가 말랐다며 감독님이 살을 그만 빼라고 했었다. 그래서 그 때부터 다시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만족했던 말랐을 때 장면이 편집되면서 영화에는 다시 살이 찐 모습만 나왔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미나 역을 맡은 권소현은 영화를 위해 8~9kg을 찌웠다. 그러더니 촬영 후 16kg을 뺐더라. 그래서 언론시사회 때 질문이 들어왔는데도 살을 뺐다고 말을 못 하겠더라"며 "권소현을 다시 만났더니 나보다 더 마른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미나인 줄 알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마돈나'는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평범한 여자 미나(권소현)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그녀의 과거를 추적해나가던 중 밝혀지는 놀라운 비밀을 담은 작품으로 대한민국에선 여성 최초로 칸,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상 쾌거를 거둔 신수원 감독의 신작이다. 7월2일 개봉해 관객을 만나고 있다.

이소담 sodamss@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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