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쿨 or 핫' 걸그룹 대전, 2막의 시작

2015. 7. 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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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걸그룹 대전 2막이 올랐다.

씨스타와 AOA가 지난 달 22일 화려하게 포문을 연 올 여름 걸그룹 대전이 7월 또 한 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7월 초 걸그룹 대전의 주인공인 나인뮤지스과 걸스데이다. 나인뮤지스는 2일 0시 스페셜 썸머 앨범 '9MUSES S/S EDITION'의 타이틀곡 '다쳐'를 공개, 특유의 시원시원한 매력으로 시선을 붙잡고 있다.

'다쳐'는 유로댄스풍 노래로 강렬한 사운드와 후렴구의 '후크'가 인상적인 댄스곡이다. 가사는 나쁜 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에 지쳐 마음이 다쳐서 마음이 닫혀버린 여자가 독하게 변해가는 이야기를 내용을 담고 있다.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등을 만든 프로듀서 에릭 리드봄(Erik Lidbom)과 허비 크리크로(Herbie Crichlow), 앤 쥬디스 윅(Anne Judith Wik)의 작곡했고, 프로듀서 e.one이 편곡을 맡았다.

계절감각을 살린 여름송 특유의 유쾌 발랄이 아닌, 나인뮤지스만의 정체성을 살리는 정공법을 택했다. 많은 걸그룹이 시원한 여름을 노린다면, 나인뮤지스는 뜨거운 여름송으로 무대 위에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나인뮤지스는 이런 차별성으로 여름 대전에 승부수를 던졌다.

오는 7일에는 걸스데이가 완전체로 컴백한다. 멤버들의 개인 활동으로 더욱 대중적 인기를 등에 업게 된 걸스데이는 이날 자정 정규 2집 앨범 '러브'를 공개한다. 타이틀곡은 '링마벨'.

걸스데이 측에 따르면 '링마벨'은 여름 무더위를 녹을 수 있는 곡으로 신나고 경쾌한 정서를 담았다. 뮤직비디오 역시 여름 무더위를 녹일 수 있는 시원하고 경쾌한 콘셉트로 진행됐다.

'링마벨'은 이단옆차기가 만든 노래란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번 걸그룹 대전에서는 오랜동안 호흡을 맞춘 가수(그룹)와 짝꿍 작곡가(팀)의 조합이 한 특징인데, 걸스데이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들을 대세 걸그룹의 자리에 굳히게 한 '썸씽', '달링' 등을 만든 히트곡 작곡가 팀인 이단옆차기와 이번에도 또 한 번 의기투합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멤버 민아는 "걸스데이가 곧 완전체로 돌아온다. 기존의 걸스데이와는 또 다른 느낌을 보여드릴 것 같은데,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앞서 공식 트위터를 통해 걸스데이 신곡 '링마벨' 뮤직비디오의 컨셉 티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네 명의 멤버가 모자를 쓰고 각자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실루엣으로 처리되어 멤버들이 입은 의상과 각 포즈의 멤버가 누구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한 가요 관계자는 올 여름 걸그룹 대전에 대해 "가수들이 한꺼번에 많이 나와 제살 깎아먹기가 아닌가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라며 "오히려 걸그룹들이 함께 이슈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분위기다. 힘들더라도 올 여름 대전에 참여하는 편이 좋았을 거라고 말하는 신인그룹 회사들도 꽤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스타제국, 드림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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