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진단] '뜬금포' 찌라시, 연예인은 괴롭다

김풀잎 2015. 6. 30. 14: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김풀잎 기자]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난다!"

잊을만 하면 또 시작이다. 연예계에 고질병 처럼 퍼져있는 일명 '찌라시'(정보지) 말이다. 이번에는 배우 이시영이 타깃이 됐다. SNS 정보지를 중심으로 과거 사생활 동영상이 퍼졌다는 내용이 돌며 구설수에 올랐다.

대부분의 찌라시 정보가 그렇듯, 이 역시 사실과 무관했다. 이시영 소속사는 30일 오전 '찌라시'가 급속도로 퍼진 직후, 재빠르게 공식 입장을 전하며 입장을 확고히 했다.

소속사 측은 "오늘 오전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배우 이시영씨 관련 루머는 모두 사실 무근이다"라며 "확인된 사실이 아님에도 기정사실인 듯 흘러나온 속칭 '찌라시'가 SNS상 무차별 유포, 확대생산 되고 있는 것이 이미 이시영씨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고 본인에게도 상처를 준 것이라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최초 유포자를 비롯해, 근거 없는 비방 및 루머를 확산한 모든 주체를 형사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의 발빠른 대응 덕에 이시영의 '뜬소문'은 비교적 빨리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뜬금포' 공격을 당한 스타는 이시영 이전에도 꽤 있었다. 아이돌에서 요즘 대세 스타까지. 무차별적으로 대상을 삼는다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최근에는 EXID 하니가 왕따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다. 소속사 측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인 후에야 소문은 사그라들었다.

2013년 가수 아이유는 결혼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소문일 터. 당시 소속사 측은 "소설과 다름 없다"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 외에도, 비, 노홍철 등이 황당한 찌라시로 까닭 없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찌라시'란, 증권가 정보지를 뜻하는 은어. 애초 '증권가 정보지'의 목적은 주식 투자자들의 정보 전달에 있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일반 주식투자자 및 네티즌들에게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 SNS가 가진 전파력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사실과 무관하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무분별하게 담겨 있다는 것이다. '아님 말고' 식의 분위기지만, 소문의 당사자에게는 치명적인 상처가 된다.

이미 수많은 '찌라시'가 루머의 주인공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판명났다. 간혹 맞아 떨어지는 몇몇의 경우로 전체를 판단해서는 곤란하다. 목적도, 의미도 없는 '뜬금포 찌라시' 탓에 연예인은 괴롭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