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그리고 엄마 이아현,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해(TV종합)

김가영 입력 2015. 5. 30. 10:11 수정 2015. 5. 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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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현, 제 2의 전성기

[TV리포트=김가영 기자] 1994년 KBS2 드라마 '딸 부잣집'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아현이 이젠 촉망받는 신예 이아현이 아닌 두 딸의 엄마 이아현으로, 데뷔 20년이 넘은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았다. 아픈 만큼 단단해진 이아현, 그의 전성기는 끝나지 않았다.

3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엄마부터 배우까지, 불굴의 이아현' 편으로 꾸며졌다. 이아현은 현재 입양한 두 딸을 키우며, 또 연예 활동을 병행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다.

이아현은 촬영 중간 중간에도 딸들의 사진을 보며, 딸과 통화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만큼 딸에 대한 애정이 대단했다. 이아현은 내레이션을 통해 "저는 사실 아이를 낳아본 적이없다. 두 딸은 제가 입양을 했다"고 밝혔다.

이아현은 딸을 입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두번째 결혼을 하고 위축돼 있었다. 그래서 집에만 쳐박혀있었다. 아이를 낳아서 결혼 생활을 유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 남편은 밖에만 있었고 난 집에만 있었다. 아이가 생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아현은 두 번의 이혼을 한 만큼 상처도 컸다. 특히 전 남편이 남겨 놓은 빚은 이아현을 낭떨어지도 밀어넣었다. 이아현은 당시를 회상하며 "억울해 죽고 싶었다. 그런데 아이들을 생각하며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아현의 부모님 또한 "결혼을 더 반대할 걸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아현은 데뷔 당시만 해도 촉망받는 신예였다. 당시 신인상까지 거머쥐었을 정도. 성악과 연기 등 다양한 끼로 뭉친 이아현의 전성기는 계속될 것 같았다. 하지만 이아현의 인생에도 우여곡절이 생겼다.

그럼에도 두 딸을 위해 살아가는 이아현. 이아현은 슈퍼맘이다. 아이들에게 더 잘하기 위해 시간을 보내고 그 이후엔 일을 하러 나선다.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이아현, 그리고 누구보다 다재다능한 끼를 갖고 있는 이아현. 그가 화려하게 데뷔했던 그때처럼, 제 2의 전성기가 다시 찾아올 것이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BC '사람이 좋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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