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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차령 기자]

셰프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주방을 벗어난 셰프들이 감춰두었던 예능감으로 시청자를 사로 잡고 있다.

MBC '마이리틀 텔레비전' 속 백종원은 시청자와 소통하며 소통왕에 등극했다. 소유진과 관련된 소소한 에피소드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시청자의 실시간 댓글에 삐쳤다 풀렸다하는 모습으로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노하우가 담긴 실생활에 밀접한 레시피들을 공개하며 전문가 포스를 자랑한다.

또 지난 5월 28일 방송된 올리브TV '한식대첩3'에서는 참가자들의 정곡을 찌르는 날카로운 심사평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백종원은 충북 팀에게 자신들의 요리를 직접 먹어보게 한 뒤 소고기가 제대로 익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또 경남 팀의 붕장어 찜에서 가시가 제대로 발라지지 않은 것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현석 역시 백종원과 함께 맹활약하고 있는 셰프 중 하나다. 최현석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한식대첩3'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허셰프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물론 매주 15분 동안 이루어지는 요리대결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 게스트들을 감탄하게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렇다고 최현석이 방송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최현석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본업은 요리사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방송과 화보 촬영 등은 틈틈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셰프로서 중요한 일이 생기면 녹화를 제쳐두고 달려갈 만큼 최현석은 셰프테이너 수식어 속 '셰프'가 가진 중요성을 잊지 않고 있다. 이 외에도 샘킴, 이연복, 이원일 등 많은 셰프테이너들이 방송 활동과 본업을 함께 하고 있다.

웃기고 재밌기만 하다고 해서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난지 오래다. 셰프들이 방송에 나와 시청자를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그만큼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 '냉장고를 부탁해' 속 15분 요리대결이나 최근 화제가 된 KBS 2TV '1박 2일' 셰프 특집만 봐도 셰프로서 그들의 내공을 쉽게 알 수 있다.

최근 백종원은 tvN '집밥 백선생'으로 또 한 편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최현석 역시 정창욱과 함께 KBS 2TV '인간의 조건3'에서 농부로 변신,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앞으로 셰프테이너들이 또 어떤 활약으로 시청자를 웃음짓게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올리브TV '한식대첩3' 캡처/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KBS 2TV '인간의 조건3' 캡처)

이차령 leech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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