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기획..'금토 시청률 전쟁'①] "이제는 대세"..금토드라마의 상륙

2015. 5. 28. 14: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N스타 손진아 기자] 최근 새롭게 떠오른 시청률 전쟁터가 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예능프로그램부터 드라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에 수놓으며 뜨거운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금토 드라마'의 개념이 없었던 금토 심야 시간대에는 2013년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와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시작으로 다수의 작품이 등장했다. 시청률의 사각지대였던 금토 편성을 공략한 tvN은 나영석 PD를 수장으로 '꽃보다 할배'를 통해 이순재, 박근형, 신구, 백일섭 네 할배의 유럽 여행기를 그리며 폭 넓은 연령층에게 귀감과 감동을 선물해 호평을 받았다.

'응답하라 1994'로 공감 코드를 내세웠고, 평균 시청률 11.9%라는 높은 기록을 세우며 금토드라마 입성에 성공했다. 당시 '응답하라 1994'는 금토 방송에 이어 편성 시간을 앞당기며 새로운 편성 전략을 내놓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보다 조금 더 빨리 방송하기 위해 정시보다 20분 전 방송하는 전략을 구사한 것. tvN 측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들 보다 5분 먼저 시작해서 시청자들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금토 심야 시간대를 점령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전략을 구사했던 결과, '응답하라 1994'는 자극적인 소재로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지상파 드라마들의 부진 속에서 오히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추억을 자극했던 요소들로 20~40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응사 앓이'를 이어갔다.

'응답하라 1994'로 재미를 톡톡히 본 tvN은 '응급남녀' '갑동이' '연애 말고 결혼' '아홉수 소년' '미생' '하트 투 하트' 슈퍼대디열' '구여친클럽' 등 신선한 소재를 담은 드라마로 계속해서 금토 안방극장을 공략했다.

tvN의 틈새시장 공략은 '성공적'이었다. 예능과 드라마를 모두 성공적으로 입성시키며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 모으는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이는 '꽃보다 할배' '응답하라 1994' '미생' 등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꽃보다 할배'는 전 연령대의 시청층에 재미와 공감을 선사하는 예능으로서 tvN 채널의 위상을 제고하고, 미국, 대만, 홍콩 등 해외 판매 매출에 기여했다. 또 '응답하라1994'는 전작 '응답하라1997'을 뛰어넘는 성공으로 '응답하라'라는 tvN의 드라마 브랜드를 구축하고, 미국, 벨기에, 태국 등 해외에도 판매되는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직장인의 삶을 심도 있게 그려내 많은 공감을 이끌었던 '미생' 역시 '미생 열풍'을 일으키며 파급력을 입증했다. '미생 열풍'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미생'을 패러디물이 쏟아지거나 갑을 관계를 다루며 '미생'을 조명했다. 특히 중국, 일본, 미국 등에서 반응을 보인 '미생'은 수출을 넘어 리메이크 가능성까지 엿보게 했다.

'미생'의 주간 VOD 판매는 누적 판매액만 약 15억 원에 육박하며 드라마 성공에 따른 효과를 입증했다. '미생'의 매출 상승세는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서 나타낸 매출보다 3~4배는 앞서는 액수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원작 도서, PPL로 자연스럽게 노출된 음료, 사무 용품 등의 판매율도 평균 100% 이상 증가해 그 인기를 증명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 MBN 뉴스 더보기

  • ▶ [다시보기] 아쉽게 놓진 MBN 프로그램도 원클릭으로 쉽게!

  • ▶ [건강레시피] 밥상을 바꾸면 건강이 달라집니다! 건강밥상 레시피 지금 확인하세요!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