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댄싱9' 역시 김설진·최수진, 파격의 아이콘이 떴다

이혜미 2015. 5. 2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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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레전드 매치에 걸 맞는 레전드 무대들의 탄생이다. '서른 즈음에' '바람이 분다' '아리아' 감성으로 대표되는 이곡들과 비보잉의 만남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러나 '댄싱9'은 해냈다.

레전드 매치가 펼쳐진 22일 Mnet '댄싱9'에서 블루아이 김기수 박인수 홍성식은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로 감성 비보잉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비보이도 아름다운 동작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발레를 연상케 하는 유려한 동작과 파워풀한 비보잉의 만남을 담아내며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레드윙즈에선 리더 하휘동이 나섰다. 이날 하휘동이 고른 레전드 곡은 바로 '서른 즈음에'로 하휘동은 "자신의 10대 20대를 그리워하는 느낌을 연기하고 싶다"라며 구체적인 콘셉트를 밝혔다. 여기에 남진현과 신규상이 각각 10대와 20대 시절을 연기, 가는 세월과 그에 따른 다양한 감정 나아가 변화하는 청춘을 담아내며 묵직한 감동을 이끌어냈다.

이에 이민우를 비롯한 마스터들이 "울컥했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면 심사위원들은 "세 분의 감정선이 잘 드러나면서 아주 멋진 무대가 됐다"라고 극찬했다.

블루아이의 리더 김설진의 변신도 파격적이었다. 이날 김설진과 한선천이 연기한 건 바로 2015판 '왕의 남자'로 이들은 각각 감우성과 이준기로 분했다. 동양적인 분위기가 그대로 묻어나는 서정적인 춤사위와 극대화 된 애틋함. 김설진과 한선천은 절정의 남남케미를 이끌어내며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에 마스터 김수로는 "역대 무대가 나왔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선태의 역습도 두드러졌다. 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패배의 아이콘이란 불명예를 안았던 이선태가 'We Will Rock You' 무대를 통해 반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이선태와 파트너 손병현은 남성적인 매력과 강렬한 에너지로 가득 찬 파워풀한 무대로 96.6점이라는 고득점을 획득, 마스터 우현영의 만세를 이끌어냈다.

최수진과 김홍인은 파격적인 구미호 연기로 방점을 찍었다. 독특하게도 이들이 연기하게 된 건 바로 구미호 모녀. 선곡도 남달랐다. 최수진과 김홍인은 '밤의 여왕 아리아'에 맞춰 섬세하면서도 여성미 넘치는 무대를 완성해냈다. 특히 구미호 딸 역할을 소화해낸 김홍인에 심사위원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댄싱9'의 진가는 정형화되지 않은 새로운 시도에서 시작되는 바. 한 심사위원은 이 시도를 '댄싱9'이 거둔 쾌거라 칭하며 파격 무대의 향연에 반색했다. 블루아이가 3연승을 기록하며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가운데 이들이 남은 매치에서 그려낼 무대는 또 어떤 것일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net '댄싱9'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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