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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유지혜 기자] 할리우드 배우 클로이 모레츠가 내한 일정 중 tvN 'SNL코리아'에 출연해 활약을 남겼다.

지난 18일 오후 CJ E&M 한 관계자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클로이 모레츠가 내한 일정에 맞춰 'SNL코리아'에 출연한다"며 "미국의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는 클레이 모레츠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클로이 모레츠는 앞서 19일 한국에 도착해 'SNL코리아'와 MBC '우리 결혼했어요' 등의 녹화에 참여하며 4일 간의 내한 일정을 알차게 채우고 오늘(22일) 출국했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헨리-예원 커플과 시간을 보냈으며, 'SNL코리아'에서는 야외 콩트 촬영에 참여해 활약을 했다고 알려졌다.

1997년생인 클레이 모레츠는 2004년 CBS 드라마 '가디언'에서 아역 배우로 데뷔해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왔다. 영화 '렛 미 인'(2008) '킥 애스'(2010) '다크섀도우'(2012) '더 이퀄라이저'(2014)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클레이 모레츠는 아역배우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시청자 사이에서는 '소녀' 이미지로 많이 남아있다. 그렇기 때문에 '19금'의 대명사 'SNL코리아'에 출연하는 클레이 모레츠의 모습에 호기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태.

또한 영화 '킥 애스'에서는 강렬한 액션신을, 영화 '500일의 썸머'에서는 나이 차이가 한참 나는 오빠에게 연애 상담을 해주는 성숙한 연기를 소화하는 등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던 클레이 모레츠가 어떤 역할로 등장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클레이 모레츠가 'SNL코리아'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는 아무래도 'SNL'이라는 브랜드의 친숙함이 큰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SNL코리아'는 41년 전통의 미국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버전이다. 미국에서 오랜 세월 '핫한 프로그램'으로 자리한 만큼 프로그램을 보고 자란 할리우드 스타들에게는 친근감이 느껴지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더욱 스타들이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여타 토크 프로그램에서 겪어야 하는 소통의 부담도 덜 수 있다. 이번 클레이 모레츠가 촬영한 것처럼 'SNL코리아'를 찾는 대부분의 할리우드 스타들은 생방송이 아닌 사전 녹화 방송을 진행한다. 이는 즉, '대화'가 아닌 '대사'로 방송에 임할 수 있다는 뜻이다. 토크 프로그램에서는 통역사나 별도의 변역 과정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SNL코리아'는 연기로 시청자를 찾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에서 외국 배우들에게 인기가 높다.

화제성도 'SNL코리아'의 중요한 포인트다. 'SNL코리아'는 매회 호스트, 게스트로 등장하는 스타들의 변신으로 화제를 이끌고 있다. 다른 프로그램보다 검색 순위나 관심도가 높은 프로그램인 만큼 파급효과도 크다. 짧은 내한 일정 중 최대한의 홍보 효과를 누리고, 최대한 많은 시청자, 관객과 만나야 하는 내한 스타들에게는 이렇듯 '파급력'이 강한 프로그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망가지는 모습으로 시청자와의 거리감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할리우드 스타들이 'SNL코리아'를 찾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배우 톰 히들스턴은 'SNL코리아'에 출연해 크레용팝과 '직렬 5기통춤'을 추는가 하면, 정이랑에게 '젖꼭지 어택'을 당하는 등 다양한 '망가짐'을 선보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할리우드 스타라는 높은 벽을 'SNL코리아'를 통해 허물게 된 것이다. 이런 망가지는 연기를 통해 짧은 출연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처럼 'SNL코리아'는 할리우드 스타들에 사랑받는 내한 일정으로 인정받은 가운데 클로이 모레츠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화려한 망가짐'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클로이 모레츠가 에릭남과 콩트를 펼칠 'SNL코리아' 강균성 편은 오는 23일 오후 9시45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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