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막말 논란의 교훈

2015. 5. 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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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장동민. 동아닷컴DB
방송사들 예능프로 발언 수위 등 내부 단속

장동민(사진)의 막말 논란의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방송사 예능국들도 이번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연기자 이태임, 방송인 예원, 개그맨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등 연예인들의 막말 논란이 연이어 대중들의 질타를 받으면서 방송사들도 ‘남의 일이 아닐 수 있다’며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첫째로는 책임감 없이 말을 내뱉는 연예인들의 언행이나 의식이 가장 큰 문제지만, 웃음을 위한 과도한 설정이나 부풀리기, 거짓사연 소개 등이 만연해 있는 예능계에서도 빈번히 일어날 수 있는 문제라는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장동민을 비롯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연예인들의 ‘말’에 대중들이 과거에 비해 예민해진 만큼 방송관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야외촬영 시 출연자들의 동선 관리나, 촬영파일 유출을 막기 위한 관리는 물론이고 토크쇼,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등을 편집할 때도 민감한 내용이나 비속어 등을 더욱 주의 깊게 봐야 한다는 비공식적 지침이 방송사마다 전달되고 있다.

방송사와는 별개로 연예인들을 관리하는 기획사들 역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소속 연예인들의 발언과 행동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한 방송사 예능국 PD는 “연예인들의 발언 논란이 잇따르면서 ‘개그’를 ‘개그’로 받아들이는 것조차 어려운 분위기가 되고 있어 힘든 점이 많다”면서 “특히 말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반응이 확연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편집할 때 수위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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