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게임 중독 남편 "출산때도 게임하느라 탯줄 못 잘라"

2015. 4. 28. 09: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게임에 중독된 남편이 등장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게임에 빠진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이 등장했다.

주인공에 따르면 남편은 게임에 빠져 하루에 8시간씩 게임을 했다. 아이와 놀아주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만삭인 아내에게 운전을 시킨 후 게임을 하기도 해 충격을 안겼다.

이 여성은 "첫째 출산 때는 진통이 오랫동안 왔다. 기다리기 지루하니까 게임을 하고 있으라고 하긴 했다"며 "그런데 소리가 신경 쓰이지 않느냐. 엄청 예민해 있을 때다. 소리 좀 줄이라고 했더니 그러면 재미가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둘째 때는 게임을 하느라 탯줄도 못 잘랐다. 의사 선생님이 남편을 찾았는데 게임에 빠져서 들리지도 않았나보더라. 결국 탯줄은 의사 선생님이 잘랐다"고 덧붙였다.

이에 남편은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아내가 출산을 할 때 머리카락을 잡히고 맞는다고 하더라. 피하기 위한 것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고 변명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둘째가 태어났지만, 육아와 살림은 아내의 몫이었다. 낯가림이 심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남편에게 이영자는 "그럼 그때 집안일을 도와주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지만, "내가 할일이 있고 아내가 할 일이 있다. 내가 돈을 벌어오지 않느냐"고 응수해 출연진을 경악케 했다.

남편이 아이와 놀아줄 때도 있었다. 바로 게임이 서버점검을 할 때나, 휴대전화 배터리가 다 돼 충전을 시킬때. 이 외 시간에는 언제나 손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다. 결국 이제 세살인 아이 역시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아내의 설명이다.

아내는 마지막으로 "게임을 아예 하지 말라고는 안하겠다. 한두 시간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남편은 "한두 시간 정도 줄여보겠다. 게임이 한두시간만 해서 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사진 =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