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앵커]

이 세상 어딘가에 나와 많이 닮은 사람이 살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 해 보셨나요?

SNS를 이용한 닮은꼴 찾기 프로그램이 있는데, 실제로 닮은 사람을 찾는 경우도 있어서 반응이 뜨겁다고 합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차에서 내리는 아일랜드 여성을 반갑게 맞이하는 영국인 캐런 씨.

처음 만나는 사이인데도 생김새는 물론, 웃는 표정과 행동까지 닮았습니다.

[인터뷰:캐런, '닮은꼴 찾기']

"널 계속 쳐다보게 돼. 나 같이 생긴 사람을 보는 이 기분이 이상해. 정말 너무 이상해."

SNS를 통한 '닮은꼴 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인연을 맺었습니다.

영국 런던에 있는 이 여성도 닮은 사람을 찾는다는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인터뷰:로렌, '닮은꼴 찾기'여성]

"제 SNS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저를 닮은 사람은 주저하지 말고 연락해주세요."

로렌 씨도 몇 주 뒤 쌍둥이처럼 닮은 여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구 상 어딘가에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막연한 호기심에서 영국 기자가 처음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SNS를 타고 입소문이 나면서 매일 6천 건의 제보가 들어올 정도로 반응은 뜨겁습니다.

[인터뷰:테렌스]

"오늘 하루에만 저와 닮은 후보 15명이 나타났어요. 지난주 내내 그랬는데, 제 닮은꼴 찾기는 성공적입니다."

70억 지구인 가운데 닮은 사람을 찾을 수 있는 원인은 통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의 모양이나 눈동자 색깔 같은 생김새를 결정하는 변수가 44개로 제한돼 있어서 이 세상 어딘가에 나의 닮은꼴이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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