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씨, 예쁘다고 좋아해서 미안했어요[윤가이의 ★볼일]

뉴스엔 2015. 4. 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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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윤가이 기자]

현실 속엔 없는 엄마다. 누가 보면 언니라고 해도 믿을 동안 미모 그런데 정의롭기까지, 가족을 위한 어떤 희생도 마다치 않을 뿐더러 비리 가득한 학교에 몸소 뛰어들어 해결사를 자처하는 그런 엄마. 이런 모든 조건 다 갖춘 엄마가 현실에도 실제 존재할까.

MBC '앵그리맘'은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딸을 구하기 위해 엄마가 여고생으로 위장해 학교에 다닌다는 판타지로 태어났다. 드라마이기에 비현실적인 소재나 장치를 감안하더라도 조강자(김희선 분)의 캐릭터는 보면 볼수록 끌린다. 첫 회엔 걸걸한 욕설을 날려 덩치가 산만한 남성 취객들을 제압하더니 학교 폭력에 지친 딸 오아란(김유정 분)을 위해 여고생으로 위장까지 했다. 그리곤 상처 받은 아이들을, 내 딸 같은 학생들을 위해 투사로 활약 중이다.

캐릭터에 매료되면서 김희선을 다시 보게 된다. 원래 이렇게 연기 내공이 대단했나. 실제로 결혼을 하고 딸 가진 엄마가 된 그는 특유의 청량하고 아름다운 매력과 동시에 속 깊은 모성까지 끌어올렸다. 어느덧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교복 차림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미모는 전부가 아니었다. 데뷔 초창기 드라마 '공룡선생'에 여신처럼 등장했던 여고생 김희선, 그 잔상이 떠올라 설렐 정도다.

김희선은 이견이 없는 90년대와 2000년대 톱스타였다. 지난 2007년 결혼해 딸 연아를 얻고 의도적으로 연예 활동을 줄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희선은 늘 대중에 잊히지 않는 배우였다. 숱한 드라마 히트작과 영화 그리고 각종 CF 퍼레이드가 김희선의 존재감과 인기의 증명 아닌가. 공백기를 떨치고 2012년 드라마 '신의'를 통해 무려 6년 만에 안방에 컴백했을 때도 그 반향은 대단했다. 드라마의 인기나 상대 배우 이민호와의 호흡을 차치하고 그저 '김희선이 돌아온' 사실만으로도 업계 안팎이 술렁였던 기억이다.

그리고 지난해 그는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을 선택하면서 배우로서 다소 달라진 방향성을 드러냈다. 아직도 자기가 미혼인 척, 애 엄마 역할은 고사부터 하고 보는 왕년의 여배우들 사이 김희선은 달랐다. 결국 이번 '앵그리맘'까지 출연하면서 여고생을 둔 엄마 역할로 파란만장한 사연을 열연하기에 이르렀다. 누구처럼 예쁜 척, 세련된 척 할 수 있는 작품만 고집했다면 만날 수 없던 모습이다. 당대의 패셔니스타는 지금 교복에 체육복을 겹쳐 입고 악다구니를 하는 억척스러운 엄마로 거듭났다.

김희선을 그저 예뻐서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다. 흠잡을 데 없는 이목구비에 특유의 시원시원한 성격이 어우러져 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군림했던 때다. 그가 입는 옷과 들고 나온 가방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고 헤어스타일은 물론 하다못해 헤어밴드까지 낱낱이 유행이 돼됐다.

그런데 2015년의 김희선은 또 다르게 다가오고 있다.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 외에도 어느덧 데뷔 20년을 넘긴 여배우의 '알맹이'는 더욱 크고 단단해졌다. 원래는 예뻐서 좋아했는데, 알수록 볼수록 깊은 내공이 매력적인 여자다. (사진=아래, MBC)

윤가이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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