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솔지 "'복면가왕' 우승, 내 인생의 전환점..후폭풍 놀랐다"

하홍준 기자 2015. 3. 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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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EXID 솔지

[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EXID 솔지가 '복면가왕' 출연 후 바뀐 삶에 대해 털어놨다.

30일 MBC 새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제작진은 지난 방송 우승자 솔지의 진솔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달 18일 파일럿으로 방송된 설특집 '복면가왕'에서 우승을 차지한 솔지는 복면을 쓴 채 가창력 하나만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10년차 가수의 설움을 날려버렸다.

"'복면가왕' 출연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운을 뗀 솔지는 "이제는 어른들도 많이 알아봐주신다"며 "무엇보다 내가 가수로 걸어온 길을 함께 이해해주시고 노래를 들어주셔서 가수로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복면가왕' 출연 이후의 바뀐 삶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솔지는 "처음에는 그냥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인줄만 알았다"며 "녹화 열흘 전쯤에야 복면을 쓰고 노래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 실력만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좋았지만, 막상 밴드와 합주 연습을 하는데 복면을 쓰고 노래한다는 것이 호흡이나 감정표현을 하는데 쉽지 않았다"고 당시 어려움을 전했다.

그는 "발라드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좋아하는 장르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잘해보고 싶었다"면서도 "직업이 가수인데 떨어지면 어떡하지 라며 마음도 많이 졸였다"고 고백했다.

이날 솔지에 따르면 평소 지인들은 그녀의 노래 실력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솔지는 "노래하는 프로그램에 많이 나가면 안 되냐, 네 노래 실력을 많이 보여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며 "그렇게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승까지 차지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솔지는 녹화 당시만 해도 이렇게까지 화제를 얻을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설특집 녹화를 끝내고 노래 실력을 인정받은 것만으로도 기뻤고 감동적이었다"며 "그런데 설에 방송되고 난 뒤 생각보다 후폭풍이 거세서 나도 많이 놀랐다. EXID 활동 전에 불렀던 노래도 많이 찾아서 들어주시더라. 무엇보다도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져, 가수로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솔지는 "누가 우승을 하시더라도 아마 엄청난 실력자이실 것 같다"며 "나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프로그램을 응원했다.

한편 솔지는 오는 4월 5일 첫 방송되는 '복면가왕' 오프닝 특별공연 무대에 설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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