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장미' 이영아, 사죄하는 정준에 "우리 악연 끝내자"

김예나 2015. 3. 2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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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장미

[TV리포트=김예나 기자] 이혼한 아픔만으로 충분했다. 하지만 악연은 결코 쉽게 끊어지지 않았다. 질기고 질긴 인연은 결국 피해자와 가해자로 마주해야 했다. 그러나 여자는 그런 남자를 또 한 번 용서하기로 마음을 바꿔먹었다.

27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극본 김영인, 연출 홍창욱)에서 강민철(정준 분)은 자신을 위해 진정서를 써준 백장미(이영아 분)에게 찾아갔다. 그러자 백장미는 "당신이랑 어머니(김청 분)보면 더 처벌해달라고 하고 싶었다. 하지만 당신 아버지(이상우 분)가 찾아왔다"고 운을 뗐다.

백장미는 "차마 당신 잘 봐달라는 말도 못하고 사죄하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안 좋았다.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도 생각났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강민철은 뒤늦게 아버지의 사랑을 느꼈다. "너무 고맙고 미안해서 뭐라고 말해야 모르겠다"고 거듭 백장미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하지만 백장미는 "나머지는 법이 심판한다. 이걸로 우리 악연을 끝내자"며 돌아섰다.

그 길로 강민철은 아버지를 찾아갔다.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 아버지를 원망했던 강민철이었다. 아버지를 만난 강민철은 "술 한 잔 사드리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강민철이 백장미를 찾아간 일을 언급하자 아버지는 "장미를 찾아갔지만 별 소득이 없어서 너 실망할까봐 아무 말 못했다"고 털어놨다.

강민철은 "아버지 때문에 저 살았다"고 감사했고, 아버지는 "아니다 장미 덕분에 산거다. 진정서 낸 후에도 실형을 살게 된다면 어쨌든 그건 우리 쪽 잘못이다"고 타일렀다.

백장미의 진정서에 대해 강민철은 "난 아직도 억울하지만 장미 씨는 나보다 더 그럴 것이다. 그럼에도 진정서 써준 거 보면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우리가 너를 못 믿어서 미안하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네가 영상을 유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또 다시 아들 강민철을 다독였다.

그 모습에 강민철은 울컥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SBS '달려라 장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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