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지 않은 여자들' 김혜자, 남편 이순재 향한 절절한 순애보 [TV공감]
착하지 않은 여자들 |
[티브이데일리 성선해 기자] 김혜자는 여전히 남편을 잊지 못하는 아내였다.
2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ㆍ연출 유현기) 10회에서는 남편 김철희(이순재)를 그리워하는 강순옥(김혜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순옥은 곱게 차려입고 집을 나섰다. 그의 목적지는 장모란(장미희)이 김철희를 닮은 남자를 봤다는 길목. 그는 한참을 그곳에서 맴돌았다. 이때 남편과 함께 살던 시절 강순옥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수십 년 간 김철희를 향한 그의 변함없는 순애보가 강조됐다.
결국 추운 날씨에 혹시라도 만날지도 모르는 남편에게 잘보이고자 입었던 얇은 옷은 그를 몸살에 걸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강순옥을 아프게 한 건 몸살이 아닌, 남편을 보지 못했다는 실망감이었다.
앓아누운 그는 "오늘 철희 오빠 닮은 사람 본 자리에서 서성인 거 아니냐"라는 장모란의 물음에 "내가 미쳤어요?"라고 받아쳤다.
그렇지만 강순옥은 "내일 저랑 같이 나가요. 오늘 엄한데 서계셨을 수도 있으니까요"라는 말에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강순옥은 입소문으로 알려진 요리 선생으로, 그의 강의를 들으려면 몇 개월을 대기해야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솔직함과 대담한 욕설은 물론이요, 고운 외모에 거침없는 말투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하지만 남부러울 것 없고 거침없는 강순옥의 마음 속에는 늘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이 있었다. 장모란을 자신의 집에 불러들인 이유도 남편의 마지막을 함께 한 여자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몰랐던 김철희의 시간을 알고 있는 장모란에게 그는 수십년간 질투심과 묘한 동지애를 함께 느껴왔다.
게다가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이제 좀 정리했나 싶더니, 갑자기 꿈에 나타나지를 않나 길거리에서 그를 닮은 남자를 봤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결국 강순옥은 이를 통해 자신이 아직도 남편을 잊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까칠한 강선생, 알고 보니 그 가슴 속에는 절절한 순애보가 담겨 있었다.
[티브이데일리 성선해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착하지 않은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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