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 31일 기자회견 확정 "CCTV? 거짓말탐지기도 쓰자" (전문 포함)

박현택 2015. 3. 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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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현택]

가수 길건이 단독 기자회견 날짜를 31일로 확정하고 '여과 없는' 진실을 고백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오전 길건은 "31일 오후 1시 30분에 단독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자회견으로 저의 억울한 마음을 솔직하게 알려드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그동안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로 지내며 겪은 언어 폭력과 무시, 인격모독, 방치 등에 대해 고백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휘력이 뛰어나지 않은 사람이지만 꼭 진실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또한 길건은 "현재 거짓말 탐지기 앞에서 상호 진실을 밝히고 싶은 심정"이라며 "거짓말로 한 인간을 매도하는 행위는 좋은 연예 언터테인먼트 회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길건은 마지막으로 "저는 힘이 없고 돈도 없다"며 "때문에 아직 기자회견 장소를 찾지 못했다. 부지런히 뜻있는 분들에게 말씀을 드려 기자회견장을 반드시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길건과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전속 계약을 맺었지만 이후 계약해지와 관련한 내용증명을 주고 받는 등 진흙탕 싸움을 펼치고 있다. 양측의 입장은 엇갈린다. 길건은 소속사의 관리가 부실해 가수로서의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계약 해지에 동의한 후 거액의 위약금을 요구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길건의 실력 부족과 불성실함을 꼬집으며 그가 협박과 폭력적 행동까지 일삼았다고 맞섰다. 이하 길건 전문.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길건입니다.

저는 오는 3월 31일(화) 오후 1시 30분 서울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자 합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억울한 저의 마음을 솔직하게 알려드리기 위해 이같은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로 지내며 언어 폭력, 무시, 인격모독, 방치 등 어떤 일이 있었는지 고백하고자 합니다.

기자회견을 부탁은 드리지만, 저는 어휘력이 뛰어나지않습니다. 다만, 사실 그대로 소울샵에서 지내

면서 왜 계약해지를 하고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진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각종 의혹들에 대해선 거짓말 탐지기 앞에서라도 상호 진실을 밝히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는 힘이 없고 돈도 없습니다. 때문에 아직 기자회견 장소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부지런히 뜻있는 분들께 말씀드려서 반드시 기자회견장을 준비하겠습니다.

31일 화요일 오후 1시 30분, 기자님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장소가 확정되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바쁘시겠지만, 기자님들께서 오셔서 저의 사정을 들어보시고 있는 그대로를 팬들에게 전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소울샵 엔터테인먼트는 확보하셨다는 CCTV 영상을 말씀으로만 하실 것이 아니라 공개하십시오.

다만, 마의 짜깁기가 아닌, 영상 전체를 공개하셔서 모든 분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하실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 '예의' 라고 생각합니다.

바쁘신 가운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2015년 3월 27일 길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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