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의 장미희, 여전히 '멜로'가 말이 되네

2015. 3. 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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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장미빛 연인들'·KBS '착하지 않은 여자들' 활약

MBC '장미빛 연인들'·KBS '착하지 않은 여자들' 활약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1957년생. 올해 만으로 58세다.

요즘 기준으로는 이른바 '꽃중년'이긴 하지만 그의 자태는 나이를 무색하게 한다. 1980년대 스크린을 풍미했던 여배우 장미희.

그는 여전히 드라마에서 '멜로'를 몰고 다닌다. '비련의 여인'이자, 사랑에 울고웃는 캐릭터가 지금도 잘 어울린다.

도도하고 우아한 귀부인 역할과 사랑에 사연이 있는 '여인'의 모습을 오가며 활약 중인 그는 3월이 되면서 잠을 잘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장미희는 현재 MBC TV 주말극 '장미빛 연인들'과 KBS 2TV 수목극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 출연 중이며,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교수로 일주일에 두 차례 강의를 하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를 바탕으로 '대세'들만이 찍는다는 통신사 광고도 최근 촬영했다.

시청률 30%를 넘보는 '장미빛 연인들'에서 장미희는 고상하지만 외로운 귀부인 고연화를 연기하고 있다.

남편인 강호그룹 회장 이영국(박상원 분)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없어 마음고생하던 고연화는 그러나 결혼 전 다른 남자의 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종영을 한달여 앞둔 이 드라마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긴 사실을 알게되자 복수심에 불타올랐던 그는 그러나 자신이 췌장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고 돌아온 남편에게 다시 '여자'로 기댄다.

그리고 과거 낳자마자 버렸던 아들을 찾기 위해 죽기 전 마지막 남은 열정을 불태운다.

고연화가 아들을 찾는 사연에 힘이 실리면서 '장미빛 연인들'은 현재 연장을 논의 중이다. 50부로 기획돼 10부가 남은 드라마는 6회 연장을 꾀하고 있다.

장미희는 지난달 25일 시작한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는 김혜자의 연적으로 출연 중이다.

강순옥(김혜자)의 남편이 죽기 전까지 평생 가슴에 담아둔 여자 장모란 역으로, 강순옥의 가슴에 한이 맺히게 한 인물이다.

'적당한 그늘과 냉소가 묘한 매력을 만들어내는' 장모란을 강순옥은 자기 남편의 '세컨드'라고 부르지만, 알고보면 강순옥의 남편이 혼자 장모란을 짝사랑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저런 사연과 '그날의 비밀'을 간직한채 조용히 살아온 비련의 여인 장모란은 위암을 선고받고 홀로 죽음을 준비해왔다. 그러던 차 우연히 강순옥과 수십년 만에 재회하면서 드라마는 강순옥과 장모란의 베일에 싸인 과거의 퍼즐 맞추기에 들어갔다.

그동안 겹치기 출연은 하지 않았던 장미희는 '장미빛 연인들' 촬영 도중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시놉을 받고 이야기에 매료돼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특히 2008년 KBS 2TV '엄마가 뿔났다'에서 사돈지간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혜자와의 재회에 대한 기대도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미빛 연인들'에서는 이미숙과 연적으로 맞선 장미희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는 김혜자의 연적이 됐다.

장미희는 이 두 드라마 촬영에 더해 신학기 개강과 함께 오랜 기간 교편을 잡아온 명지전문대의 강의도 시작하면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됐다.

장미희의 매니저 문용호 실장은 "절대 겹치기 출연을 안하는데 러브콜도 강했고 작품과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 두 드라마를 하게 된 것 같다. 강의까지 겹쳐서 정말 유례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며 "하반기 작품에 대한 출연제의도 계속 들어온다"고 밝혔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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