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카' 20년 음악사 한 눈에..감동과 추억의 음악 총집합(종합)

김소연 기자 2015. 3. 5. 20: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김소연 기자]

/사진=Mnet '엠카운트다운' 영상 캡처

20년 케이팝의 역사가 한 무대에 펼쳐졌다.

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은 Mnet 창사 20주년을 기념한 특집으로 꾸며졌다. 나인뮤지스, 니엘, 러블리즈, 레인보우, 룰라, 마이네임, 박지윤, 보이프렌드, 부활, 효린, 비투비, 샤넌, 소나무, 신화, 아이비, 에릭 남, 엠버, 이승환, 전효성,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피에스타 등이 출연해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오프닝은 룰라였다. 룰라는 이날 20년 만에 '날개 잃은 천사'와 '3!4'를 다시 불렀다. 변함없는 퍼포먼스와 가창력은 눈길을 사로잡는데 충분했다. 곧바로 '날개 잃은 천사'로 전환된 무대에서 룰라는 트레이드마크인 엉덩이치기 춤까지 완벽하게 재현했다.

여기에 레인보우가 등장해 함께 엉덩이치기 춤을 추면서 선후배가 조화된 훈훈한 무대가 완성됐다.

박지윤은 자신의 대표곡인 '성인식'대신 2집 타이틀곡 '스틸 어웨이'를 불렀다. '스틸 어웨이' 역시 박지윤의 대표곡이지만, '성인식'보다 임팩트는 약했다. 그렇지만 박지윤은 그때보다 더욱 성숙해진 감성으로 노래를 소화했다. 남자친구를 뺏긴 여자의 고백은 이전보다 더 진솔하게 다가왔다.

아이비와 플라이투더스카이는 10여 년 전의 무대를 그대로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비는 '유혹의 소나타'로 고혹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아이비는 이날 노출이 전혀 없는 검은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그렇지만 눈빛과 퍼포먼스만으로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품격이 다른 무대를 완성했다. 후배 가수들에게 밀리지 않은 존재감이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2003년 발표한 '미씽 유'(Missing You)를 열창했다. 별다른 퍼포먼스도 없었지만 그때보다 성숙해진 감성으로 감동을 더했다. 두 사람의 목소리와 어울림만으로도 충분했던 무대였다.

케이팝의 산 역사인 신화는 존재 그자체로 특집 무대였다. 신화는 이날 12집 앨범 '위'(We)의 타이틀곡 '표적'을 선보였다. 안정적인 퍼포먼스, 여유있는 표정, 여기에 흔들림 없는 가창력은 17년 내공을 엿볼 수 있었다. 또 신화 무대에 앞서 비투비의 '브랜드 뉴'(Brand New) 헌정 무대가 있어 의미를 더했다.

이승환은 히트곡 '물어본다'와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을 불렀다. 이승환이 음악 순위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2003년도 MBC '음악캠프' 이후 12년 만이다.

이승환은 이번 무대를 통해 스무 살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열창으로 보여줬다. 무대를 단숨에 장악하면서 공개 방송을 단독 콘서트 분위기로 만들었다. 자연스럽게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면서 차원이 다른 무대를 완성했다.

1990년대 신승훈, 김건모, 서태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온 이승환은 주로 방송보다는 공연 위주로 활동했다. 때문에 이번 음악 순위프로그램 출연이 더욱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 외에도 효린과 부활의 콜라보레이션, 시크릿 전효성의 이효리 헌정 무대 등도 눈길을 끌었다. 선후배가 함께하면서 어울림을 만들어낸 특집은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는 반응이다.

김소연 기자 sue719@mtstarnews.com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소연 기자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