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대철 "아직도 문을 열면 해철이가 거기 있을것만 같다"

박현택 2015. 3. 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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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현택]

'해철이'를 잃은지 130일이 지났다.

경찰은 K원장의 의료 과실을 인정했고, 이제 법의 심판을 앞뒀다. 사랑하는 동생이자 음악적 친구를 떠나보낸 신대철은 아직도 고인이 '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다'며 실감이 안난다고 말했다. '복수를 해주겠다'며 장례식장에서도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이던 신대철과 4일 인터뷰를 나눴다.

- 경찰 수사 결과를 들었나.

"의료과실을 인정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경찰 수사 결과가 끝이 아니니까, 이제 재판을 차근차근 지켜 볼 계획이다."

- K원장은 조목조목 반박 했는데.

"그렇게 주장하고 싶겠지만 대부분의 전문가, 의사들도 의료과실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내가 의학적 지식이 있는 사람은 아니니까, 주변의 다른 권위있는 의사들에게도 수차례 자문을 구하러 다녔다. 결국은 병원의 잘못이 있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제까지 감정적으로만 대처한것은 아니다. 확신이 섰다."

- 적당한 처벌이 어느 정도 수위라고 보나.

"식상하지만 또한 정확한 표현을 하고 싶다. '상식 선에서 해결해 달라'는게 내 생각이다."

- 뮤지션, 또는 프로듀서 신해철의 죽음이 안긴 손실은.

"대단히 큰 손실이다. 말할것도 없다. 나는 (신)해철이가 생전에 작업하는 모습도 많이 지켜봤으니까 잘 안다.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도 여러가지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노력을 했었다. 무엇보다 미발표곡이 상당히 많은 점이 아쉽다. 그런 곡들이 세상에 나와서 빛을 발했어야 했다."

- 사망 전, 고인의 프로듀싱으로 기타 솔로곡을 준비했던 것으로 아는데.

"아직 완성이 된것도 아니고, 당시 작업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그 곡을 현재 발표하는 것은 고민된다. 해철이가 작업을 맡아주고 있었는데, 이어서 다른 누군가의 힘을 빌어 곡을 완성시키는것도 내키지 않는다. 해철이의 사건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정도의 결말까지 도달하면 그때쯤 손을 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추모 콘서트도 열리고, '신해철 길' 이 생긴다는 소식도 있다. 세상 사람들이 고인을 어떻게 추모했으면 좋겠나.

"사람의 죽음이라는게 육신의 죽음도 있지만 정신의 죽음이 더 크다. 더 무서운것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가지 추모 사업이 진행되는것에 긍정적이다. 콘서트와 길이 생겨서 해철이의 이름과 그 음악이 불려질수만 있다면 좋겠다."

- 신해철이 떠난지 130일이 지났는데.

"처음 사망 소식을 접했을때나, 지금 이 순간에도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왠지 지금 이 순간에도 저 문을 열면 해철이가 서 있을 것만 같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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