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가 요르단군의 시리아 공습으로 미국인 여성 인질이 숨졌다고 주장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관련 보도들의 진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확증할 수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자국 조종사가 IS에 화형당하자 보복에 나선 요르단.

시리아의 IS 근거지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IS는 1시간 여에 걸친 요르단의 이번 보복 공습으로 미국인 여성 인질 '케일라 진 뮬러'가 숨졌다고 주장했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IS는 뮬러가 숨진 장소라며 폐허가 된 3층 건물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보도 내용들을 확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

"관련 보도들에 대해 조사는 하고 있지만 확증할 수 없습니다."

구호단체 요원으로 알려진 '케일라 진 뮬러'는 지난해 IS에 인질로 잡혔습니다.

그간 뮬러의 안전을 우려한 미국 정부는 언론에 신원을 공개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해 왔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방송에 출연해 IS에 억류된 마지막 미국인 인질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요르단 조종사 화형 장면을 공개해 국제적으로 거센 비난 여론에 직면한 IS.

때문에 요르단 보복 공습으로 미국인 인질이 숨졌다는 주장이 국면 타개용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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