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PD가 간다' 첫방, 이형호 유괴범 잘 계십니까(종합)

황소영 입력 2015. 2. 1. 21:42 수정 2015. 2. 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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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황소영 기자] '이영돈 PD가 간다' 첫 방송에는 1991년에 일어난 이형호 유괴사건 범인을 향한 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범인을 만나게 해준다면 사례비로 3000만 원까지 주겠다고 내걸었다. 이영돈 PD가 원하는 범인과의 만남이 이뤄질까.

1일 첫 방송된 JTBC '이영돈 PD가 간다'에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992년 첫 방송 당시 다뤘던 이형호 유괴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이영돈 PD는 자신이 직접 연출했던 '그것이 알고 싶다' 첫 방송 주제를 23년이 지난 현재로 가져온 것.

이형호 유괴 살인사건은 국내 3대 미제사건 중 하나다. 영화 '그놈 목소리'로도 만들어져 큰 화제를 모았다.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이지만,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았다. 이영돈 PD는 '범인은 대체 어디서 뭘 할까?'를 핵심 사안으로 두고 1991년 1월로 되돌아갔다.

당시 범인의 목소리를 그대로 들려주면서 순차적으로 사건을 하나씩 되짚어갔다. 시청자들에게는 목소리에 집중해달라고 청했다. 고(故) 이형호 군의 아버지 이우실 씨는 이영돈 PD와 함께 사건 현장을 찾았다. 48번의 통화기록만 남기고 사라진 범인. 24년이 흐른 지금 남아있는 것은 목소리와 필적뿐이다.

목소리를 남긴 유괴범은 지금까지 다 잡혔다. 그 예외가 이형호 유괴 살인사건의 범인이다. 이영돈 PD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범인의 실체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목소리는 세월이 지나도 잘 변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분석한 결과, 이형호 군 가족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고등 교육을 받았으며, 가정에 충실하고, 서비스업계 종사자가 유력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유괴된 후 44일이 지나 시신으로 발견된 이형호 군. 과연 이영돈 PD의 바람대로 범인이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기자 soyoung920@tvreport.co.kr / 사진=JTBC '이영돈 PD가 간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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