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3' 효린의 반격, 선입견을 극복하라[Oh쎈 초점]

2015. 1. 3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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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정선 기자] 씨스타 효린이 전설의 무대라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3'에 첫 발을 디뎠다. 비록 전체 순위 6위에 머무른 성적이었지만, 효린의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한 무대이기도 했다.

효린은 지난 30일 오후 첫 방송된 '나는 가수다3'(이하 '나가수3')에서 '별에서 온 그대' OST '안녕'을 열창했다. 섹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던 효린은 온데간데 없이 진중히 발라드에 집중하는 보컬리스트 효린이었다. 무대 후 "많이 떨어 리허설보다 못 했다"던 효린이었지만, 시청자가 듣기엔 흠 잡을 데 없는 라이브였다.

사실 성적은 좋지 않았다. 경연 순위에서 7팀 중 6위에 오른 것. 누가 못했다, 잘했다를 평가하기 힘든 '나가수3'이기에 순위는 중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효린의 무대가 보여준 퀄리티를 본다면 아쉬운 결과이기도 했다.

이는 효린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를 반영한 것. 효린은 아이돌이다. 게다가 섹시한 이미지의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그런 걸그룹 멤버가 '감히' 이렇게 노래 잘하는 '나가수' 무대에 서는 것은 시청자들에겐 낯선 모습일 수 있다. 그렇게 효린은 아이돌이라는 선입견을 전제한 뒤 경연에 참여했다.

또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의 이미지가 걸림돌이 됐다. 그는 '불후의 명곡'에서 그야말로 '날아다니는' 보컬리스트였다. 당당히 우승을 하기도 했고, 무대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불후의 명곡'에서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디바였다.

그러나 이 '불후의 명곡' 우승 전력은 오히려 '나가수3'에서는 그에 대한 또 다른 선입견을 만들었다. 다소 가벼운 '불후의 명곡'과 보다 음악에 무게를 둔 진지한 '나가수'는 전혀 다른 성격의 예능이기 때문. 시청자들은 '나가수3'의 효린을 보면서 '불후의 명곡'을 떠올리며 선입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효린에게 남은 과제는 이러한 선입견들을 씻어내리는 일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오로지 가창력과 무대가 될 것이다. 이 반격에 성공해야만 진짜 효린을 '나가수3'에서 보여줄 수 있다. 이미 첫 방송에서 20년차 가수, '음색 깡패' 등의 수식어가 붙은 가수들과 지지 않는 경연을 벌인 효린이기에 이 반격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

첫 회 탈락자 선정이 아닌 선호도 조사이기에 효린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다. 25살, 걸그룹 멤버이지만 폭발적인 가창력을 인증받은 효린의 반격이 기대를 모은다.

한편, 13회로 기획된 '나가수3'는 이제 12번의 경연이 남아있다. 박정현, 하동균, 양파, 소찬휘, 스윗소로우, 효린 등이 뜨거운 대결을 이어갈 예정이다.

mewolong@osen.co.kr

<사진> '나는 가수다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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