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압구정백야' 임성한표 막장과 속물 사이

뉴스엔 2015. 1. 3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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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신혜 인턴기자]

우리 안의 속물근성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1월 30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 77회(극본 임성한/연출 배한천)에서는 속물적 모습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인물들이 등장했다.

육선지(백옥담 분)의 결혼 소식을 듣고 "지금 결혼이나 할 때냐"고 딸을 나무라던 오달란(김영란 분)은 딸과 결혼할 상대가 재벌그룹 아들 장무엄(송원근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너무 놀란 나머지 졸도했다.

잠시후 깨어난 오달란은 "정말 결혼이 맞느냐. 혹시 나중에 없던 일 되는 거 아니냐"고 재차 되물었고 이어 웃음병 걸린 환자인 양 웃어댔다. TV앞에 모여 있던 시청자들을 한순간에 멍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추악한 면이 여과없이 드러났다. 재벌집에 시집가는 딸이 너무 좋아 실신하고 미친 듯이 웃어대는 모습은 호러에 가까웠다. 물론 인간이라면 속물근성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 그런 속내를 숨기고 살아간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아픈게 사람 마음이라지만 겉으로는 웃으며 축하해 준다.

하지만 '압구정백야'는 달랐다. 자신이 속물임을 감추지 않았다. 감추더라도 그 속내가 너무 뻔히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은하(이보희 분)는 급성 맹장염에 걸려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야야 속으론 좋아하겠지?"라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친모(親母)가 아프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예비신부 백야(박하나 분)는 "하늘이 막는 건가?" 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보통 임성한 작가 드라마를 막장이라고 한다. 속물들끼리 뭉치고 싸우고 흩어지는 모습은 확실히 막장에 가깝다. 하지만 우리 삶도 별반 다르지 않다. '압구정백야'의 속물들을 보면서 어느 순간 시청자들은 본인의 속물성까지 들키고 만다. 그러기에 불편했고 씁쓸했다. 하지만 외면할 수 없었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우리 안의 속물 근성을 들여보게끔 하는 '압구정백야' 77회였다. (사진=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 77회 박하나 김영란 이보희 캡처)

김신혜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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