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스파이' 김재중 빼고 모두 간첩입니까?

2015. 1. 3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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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유진 기자] 긴장감 넘치는 100분이 펼쳐졌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간첩에게 협조하는 부모, 그런 그들에게서 정보를 빼내려 하는 국정원 정보분석팀 팀장, 아들의 여자친구로 위장한 간첩 등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이 한 집에 모여 작전을 펼치며 '쫄깃'한 순간이 연출됐다. 이들은 모두 한 사람을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이다. 바로 김재중이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금요드라마 '스파이'(극본 한상운, 이강 연출 박현석)에서는 자신의 팀을 집으로 초대한 부모 박혜림(배종옥 분)과 김우석(정원종 분)의 행동에 다소 어색함을 느끼는 김선우(김재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중혁은 김선우의 집에 가는 길 초대에 응하지 않겠다던 김현태(조달환 분) 찾아, 임무를 부여했다. 함께 김선우의 집에 가 지령에 따라 움직이라는 명이었다. 현재 송중혁은 어디서 공수했는지 알 수 없는 하드디스크의 암호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 그는 앞서 조수연(채수빈 분) 관련 작전의 실패 이유를 선우에게 뒤집어씌울 계획이었지만, 선우의 아빠 김우석이 암호 해독 관련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에게 접근했다.

그러자 황기철(유오성 분)은 박혜림과 김우석을 시켜 송중혁을 집으로 초대하게 만든 다음, 그의 휴대폰에 있는 정보를 해킹하게 만들었고, 집안 곳곳에 설지된 도청 기기로 식사자리를 감시했다. 동시에 송중혁은 김선우 집 바깥에서 프로그램을 돌릴 뿐 아니라 김현태를 시켜 김선우 집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빼내게 만들었다. 결국 국정원과 간첩이 두 팀으로 나뉘어 김선우의 집안에서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셈이다.

큰 긴장감을 조성했던 것은 김현태의 행동이었다. 송중혁의 지시로 김선우의 집에 오게 된 그는 김선우의 어머니 박혜림의 얼굴을 보자마자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뭔가를 알아챈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중국 출신이라는 박혜림에게 친척의 생존 여부 등을 물어보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박혜림과 집에 초대된 김선우의 여자 친구 이윤진(고성희 분)은 의외로 호흡이 잘 맞았다. 앞서 박혜림은 이윤진이 황기철의 밑에서 김선우에게 접근한 스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에게 "떠나라"며 화를 낸 상황. 하지만 현재 각각 김선우를 지키기 위해, 또 북쪽에 있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은 송중혁 팀장의 휴대폰에서 무사히 정보를 빼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뛰어난 호흡을 보였다.

그러나 김선우의 외로움은 곧 끝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드디어 어머니 박혜림의 정체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매번, 미스터리한 상황을 부여 반전을 만들어내는 '스파이'가 과연, 김선우의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스파이'는 전직 스파이이자 지금은 평범한 가정주부인 어머니가 국정원 소속인 아들을 포섭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임무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가족첩보드라마. 영국 가디언지에 '2014년 당신이 놓치면 안 되는 세계 드라마 6편'에 선정되는 등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가 원작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사진> '스파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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