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日영화 '러브레터', 한드로 리메이크..여주인공은

안진용기자 2015. 1. 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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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제작사가 나서…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

일본을 대표하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러브레터'가 한국 드라마로 리메이크된다.

'러브레터'는 올해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착수한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발 한류를 촉발시킨 HB엔터테인먼트가 제작사로 나서고, 일본 굴지의 연예기획사인 아뮤즈가 공동 제작사로 참여한다. 일본 측 관계자는 "후지 TV를 비롯해 '러브레터'의 드라마 제작 판권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업체들과 이미 협의를 마쳤다. 조만간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브레터'는 한국과 일본에서 최근에도 재개봉될 정도로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멜로 영화 중 하나고 한국에도 수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러브레터' 리메이크 드라마는 일본 내 한류 시장을 부활시키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1995년 일본에서 첫 상영된 '러브레터'는 올해 탄생20주년을 맞는다. 게다가 한 번도 드라마로 리메이크된 적이 없기 때문에 상징적 의미를 갖는 만큼 일본 내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HB엔터테인먼트가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 시장을 선도했듯 '러브레터'로 침체된 일본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브레터'의 판권은 후지 TV와 연계돼 있고 한일 합작 프로젝트인 만큼 자연스럽게 일본 지상파에서도 전파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제작사는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한류 스타를 섭외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 '러브레터'가 이와이 슌지 감독의 작품이자 일본 영화 시장을 대표하는 멜로 영화라 유명 일본 배우의 합류도 검토되고 있다.

'러브레터'는 사랑했던 연인이 죽은 후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하는 약혼녀 와타나베 히로코(나카야마 미호)가 연인의 옛 주소로 편지를 보낸 후 답장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설원을 배경으로 여주인공이 "오겡키데스카(잘 지내시나요)"라고 외치는 장면이 인상적인 영화다. 1999년 국내 개봉 당시 140만 관객을 모아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실사 영화 중 한국에서 개봉된 일본 영화 흥행 순위 1위를 16년째 지키고 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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