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대희, 김준호의 코코엔터 폐업 하루 전 설립 등기

입력 2015. 1. 27. 10:10 수정 2015. 1. 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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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디브로스, 만든 시점 미묘해 또 다른 논란 낳나?
방송인 김준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양승준 기자] 폐업 발표를 한 코코엔터테인먼트(이하 코코엔터) 소속 연예인들이 김대희를 주축으로 재집결한 기획사 제이디브로스가 이미 지난 23일 회사설립을 위한 등기를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준호가 콘텐츠사업부 대표로 있는 코코엔터가 폐업 발표를 한 것은 24일이다. 명목상 폐업 발표는 김우종 대표의 횡령으로 인한 경영 악화 때문이다. “폐업 발표는 허위”라고 주장한 코코엔터 주주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7일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제이디브로스의 회사설립연월일은 2015년 1월23일이다. 제이디브로스가 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26일보다 3일 앞섰다. ‘제이디브로스 주식회사’라는 상호로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한 건물 사무실을 본점으로 등록했다. 임원에 관한 사항에는 김대희 한 명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려놨다.

폐업을 발표한 코코엔터 소속 연예인들이 김대희를 중심으로 모여 설립된 제이디브로스의 등기부등본.

회사의 목적은 방송콘텐츠 제작업, 연예인홍보 이벤트 대행업, 연예인 매니지먼트업, 극장운영업 및 연예인 대리업, 라이브공연 및 쇼 기획, 공연사업업, 캐릭터 개발 및 프랜차이즈업 유통업, 완구 및 의류 제조 판매업 등 연예기획사의 통상적인 업무뿐 아니라 연계 가능한 사업들까지 다방면에 걸쳐 있다.

코코엔터의 폐업 발표 후 주주들이 “김준호가 마치 미리 짜인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듯 동료 연기자들과 함께 일사불란하게 코코엔터가 파산의 길로 갈 수 밖에 없도록 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제이디브로스 측이 “법인 설립도 안됐다”고 반박한 것은 사실과 달랐다.

코코엔터 주주들은 “코코엔터 회생을 위해 추가 투자를 비롯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자 했으나 김준호는 사건 초기 아주 잠시 회생을 고려하는 듯 했으나 이후로는 일관되게 파산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또 “코코엔터와 전속계약을 맺은 연기자, 광고주와 맺은 CF 등의 효력이 살아 있는 경우에는 배임의 행위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희가 대표를 맡는 별도의 회사(제이디브로스)를 설립 중에 있고 이곳에 코코엔터 소속 연기자(김준현·이국주·권재관 등 다수)들이 모여 있다고 알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계약위반”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호가 콘텐츠 사업부 대표를 맡고 있던 코코엔터는 대표이사 CEO 김우종씨가 사업비를 횡령하고 미국으로 잠적한 이후 경영난을 겪다 폐업을 결정했다.

김은구 (cowbo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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