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미생' 종영, 그럼에도 '미생'들은 다시 살아간다

이승미 입력 2014. 12. 20. 22:30 수정 2014. 12. 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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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승미]

몇 십년을 몸 바쳐 일한 회사원은 회사를 떠났다. 정규직 전환을 바랐던 계약직 직원은 결국 계약이 만료됐다. 당장 살아갈 내일이 암흑 속에 묻혀 있는 듯 보였지만, 그럼에도 모두들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20일 방송된 tvN 금토극 '미생' 최종회에서는 원 인터네셔널을 떠난 이성민(오차장)이 새로 차린 회사에 임시완(장그래)이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원 인터네셔널의 영업 3팀 직원들은 이성민이 떠나고 그 자리를 채우게 된 새로운 차장의 업무 방식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 차장은 이성민과 달리 팀원들을 배려하지 못하는 독단적인 인물이었다. 그 와중에서도 영업 3팀 팀원들은 계약 만료를 눈앞에 둔 계약직 임시완(장그래)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발 벗고 나섰지만 결국 임시완은 정규직 전환에 실패하고 원 인터네셔널을 떠나게 됐다.

새 회사를 차린 이성민은 임시완이 원 인터네셔널을 떠난 지 3주 후 임시완의 집을 찾았다. 그는 "우유 다 익었다. 양복도 있고 넥타이고 있고 구두도 있고, 언제든 나올 수 있겠네"라며 함께 일 할 것을 제안했고 두 사람은 다시 함께 일하게 됐다. 이어 김대명(김대리)까지 합류하게 돼 영업 3팀의 세 사람이 다시 뭉치게 됐다.

이후 임시완과 이성민은 휴대폰 케이스 샘플을 가지고 도망간 사기범 중국 공장장 서진상을 찾기 위해 직접 요르단으로 떠났다. 우여곡절 끝에 서진상을 잡게 된 이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밝게 웃었다. 임시완의 "혼자가 아니다"라고 내레이션은 '미생'이 아닌 '완생'의로의 첫 걸음을 암시케 했다.

모두를 한 데 모이게 했던 원 인터 안에서 찾은 행복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들에게 또 다른 길이 있다는 결말을 열어준 '미생'은 마지막까지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미래'가 있다는 걸 보여줬다. 팍팍한 현실 속에도 '미생'들이 오늘을 살아갈 이유가 있다는 것을 제시했다.

지난 10월 첫 방송된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임시완(장그래)이 프로 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직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심도있게 다뤄 직장인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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