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막돼먹은 영애씨'가 돌아온다
텔런트 김현숙. 동아닷컴DB |
시즌14 기획 돌입…내년 방송 예정
영애씨가 돌아온다.
케이블채널 tvN 다큐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가 내년 방송을 예정으로 본격적인 기획에 돌입했다. 이로써 '막돼먹은 영애씨'는 시즌제 드라마 사상 최장수 프로그램의 기록을 쓰게 됐다.
2007년 4월 선보인 '막돼먹은 영애씨'는 직장 여성들의 높은 공감을 사며 인기를 끌었다. 극중 노처녀인 이영애(김현숙·사진)가 상사들로 인해 고충을 겪다 당당하게 견뎌내는 모습에선 통쾌함을, 차별과 무시로 힘들어할 때는 함게 아파하며 많은 시청자와 감정을 공유했다. 현실을 그대로 담아낸 사실성을 최대 무기로 20∼30대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같은 공감과 지지가 시즌13까지 7년 동안 방송을 이어올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로 꼽히지만 시즌제 드라마의 성격을 잘 유지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시즌제는 이야기의 연속성이 중요해 주요 배경과 인물은 이전 스토리의 설정을 따른다. 하지만 시즌마다 또 다른 새 인물과 에피소드를 넣어 반복됨의 지루함을 피했다.
이야기의 전체적인 틀은 이미 짜여졌지만 제작진은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고민을 안고 있다. 이영애 역의 김현숙이 임신 7개월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연출자 한상재 PD는 "내년 방송을 목표로 앞으로 작가들과 회의를 통해 새 시즌에 대한 대비를 차분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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