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친다'에 묻히는 한예슬
연기자 한예슬. 동아닷컴DB |
'미녀의 탄생' 비속어 대사 남발극 흐름 끊고 시청자 몰입 방해
연기자 한예슬(사진)이 SBS 주말극 '미녀의 탄생'에서 그동안 출연작 중 가장 화제를 모았던 '환상의 커플'(2006)에 준하는 거침없는 대사를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만 쓰이는 속어가 빈번히 등장해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환상의 커플'에서 한예슬은 "꼬라지하고는"이라는 대사로 인기를 끌었다. 비속어의 느낌은 강하지만 '꼬라지'는 경기도와 남부지방에서 널리 쓰이는 '꼬락서니'의 사투리. 한예슬의 높은 톤 목소리와 어우러지면서 천방지축 좌충우돌 극중 캐릭터와 제대로 어우러졌다. 이 한 마디의 대사는 한예슬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며 그에게 전성기를 가져다줬다.
'미녀의 탄생'은 그런 그가 2011년 '스파이 명월' 이후 3년 만에 선택한 무대. '환상의 커플' 당시 한예슬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얻고 있다. 그는 극중 수시로 '빡치다'라는 대사를 내뱉는다. 이 외에도 '미녀의 탄생'에는 '심쿵'(심장이 쿵하다·심장이 떨리다), '썸타다' 등 속어가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극중 현모양처 스타일의 평범한 아줌마가 전신성형을 통해 미녀가 되고부터 '빡치다' 등 인터넷 속어를 갑자기 쓴다는 설정은 시청자를 이해시키기에 부족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결국 캐릭터와 대사가 제대로 섞이지 못하면서 한예슬의 매력도 드러나지 못하는 역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환상의 커플'의 대사는 한예슬의 매력과 캐릭터를 살려주는 역할을 했지만 이번에는 대사가 오히려 극의 흐름을 끊고 억지스러운 면이 있어 시청 몰입도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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