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마마걸 손담비, 효부 돌변 반전 반갑다

뉴스엔 2014. 11. 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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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걸 손담비가 '가족끼리 왜이래' 28회에서 효부로 돌변 멋진 반전을 선사했다.

11월 2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 28회(극본 강은경/연출 전창근)에서 권효진(손담비 분)은 안락을 집을 버리고 시집살이를 택했다.

권효진은 시부 차순봉(유동근 분)이 남편 차강재(윤박 분)에게 불효소송을 걸어 차강재가 곤란에 빠지자 어떻게든 남편을 도우려 애썼다. 차강재는 불효소송이 소문나 병원에서 구설수에 오른 것은 물론 장인장모의 눈 밖에 나며 처가살이마저 고달파진 상황.

이에 권효진은 시부 차순봉이 요구한 2억원을 대신 상환하는 방법까지 생각해 냈지만 정작 차순봉은 "강재보고 직접 가져오라고 해라"며 받지 않았다. 이어 답답한 권효진이 술에 만취해 "불효소송 좀 취하해 달라"며 주정하자 차순봉은 "강재랑 3개월만 들어와 살 수 있겠냐"며 뜻밖 조건을 내걸었다.

애초에 데릴사위가 되는 조건으로 병원장 딸 권효진과 결혼한 차강재이기에 차순봉의 조건이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 예상대로 권효진 부모 권기찬(김일우 분)과 허양금(견미리 분)은 "널 시집살이 안 시키려고 차강재 같은 사위를 들인 거다"며 오히려 차강재와 권효진을 해외로 내보낼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이날 '가족끼리 왜이래' 28회 방송말미 권효진은 쪽지 한 장을 남겨두고 가출 스스로 시댁에 입성하는 것으로 결단을 내렸다. 늘 모친 허양금에게 좌지우지되던 마마걸 권효진이기에 이런 독단적 행동은 더욱 놀라운 반전.

때문에 권기찬과 허양금, 차강재가 모두 경악하는 사이 정작 권효진은 시부 차순봉 앞에서 환한 웃음을 보이며 "저 오늘부터 이 집에 들어와 살겠다. 진심이다. 밤새 생각을 아주 열심히 한 결과다. 그러니까 강재씨 월급 가압류부터 풀어 달라"고 청했다.

차순봉은 며느리의 결정에 "정말 괜찮은 거냐"고 걱정하는 한편 "그래. 이걸로 모든 합의는 오케이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아들 차강재보다 더 차순봉의 마음을 헤아리며 마마걸을 벗어나 효부로 거듭난 권효진의 반전이 차순봉의 미소처럼 보는 이들에게도 훈훈함을 전한 엔딩.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허양금의 반발이 그려지며 더한 갈등을 암시하는 가운데 철없는 권효진의 3개월 시집살이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전개에 기대감을 더했다. (사진=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 28회 손담비 반전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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