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박하나, 여주 진가 드러냈다

뉴스엔 2014. 10. 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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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한 작가의 눈은 달랐다. '압구정백야'가 막장드라마라는 비난에도 불구 또 한 번 걸출한 신인 여배우를 발굴할 조짐이다.

10월 30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 16회(극본 임성한/연출 배한천)에서는 백야(박하나 분) 캐릭터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하나뿐인 오빠 백영준(심형탁 분)의 껌딱지 여동생으로서 올케 김효경(금단비 분)을 질투하고 시기하는 밉상 시누이이자 우연한 만남을 거듭한 장무엄(송원근 분)과 걸핏하면 격하게 싸우는 갈등의 아이콘, 싸움닭 캐릭터로 그려진 백야.

그런 백야가 오빠 백영준의 죽음을 계기로 눈물의 아이콘이 됐다. 백야는 "오빠, 나도 데려가. 오빠 없이 어떻게 살아"라며 오빠의 시신을 붙잡고 오열하는 한편 김효경에게 오빠의 사망을 알리며 "오빠. 없어요. 죽었어요"라고 힘겹게 말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남편의 죽음에 충격 받은 김효경이 실신 후 출산하며 소녀가장의 위치에 서게 된 백야는 홀로 백영준의 장례를 치르며 '오빠에게 받은 것 다 새언니와 조카에게 갚겠다'고 약속하며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철이 든 모습을 보였다.

그와 함께 백영준이 죽기 직전 만났던 생모 서은하와의 대화를 떠올리며 주먹을 불끈 쥐는 백야의 모습은 복수의 화신으로의 변화까지 예고하며 그동안 다소 평면적이던 여주인공 캐릭터에 다채로운 성격을 부여했다.

특히 그동안 유난히 잦은 주위사람들과의 갈등 탓에 밉상 연기밖에 보여줄 기회가 없던 백야가 유일한 가족을 잃은 슬픔과 생모를 향한 분노를 보여주는 모습은 왜 임성한 작가가 박하나를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했는지 짐작케 했다. 그만큼 자연스러운 연기가 눈길을 사로잡은 탓.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 특히 중고신인을 주연으로 캐스팅하는 임성한 작가의 관행은 이미 유명한 사실. 임성한 작가의 전작 '오로라공주'에서 여주인공 전소민은 타이틀 롤을 맡은 중고신인으로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 동시에 보석 같은 연기력을 발휘 연기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오로라공주' 이전에 방송된 '신기생뎐'의 여주인공 임수향 역시 신인배우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러낸 후 다수의 드라마에서 주연급으로 활약하며 배우로서 확실한 자리매김한 케이스. 장서희의 '인어아가씨'를 통한 인생역전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이날 '압구정백야' 16회에서 그려진 박하나의 연기는 박하나가 백야로서 임수향, 전소민을 이어 또 한명의 라이징 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앞날을 더욱 주목케 했다. (사진=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 16회 박하나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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