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배우 전향 후 열등감 시달린 이유(인터뷰)

뉴스엔 2014. 10. 3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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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하수정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윤계상이 배우로 전향 후 지난 10년간 열등감과 싸웠다고 고백했다.

윤계상은 10여 년 전 최고의 인기를 누린 국민그룹 god를 나와 연기자로 전향,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형수님은 열아홉'을 비롯해 '발레교습소' '6년째 연애중' '비스티 보이즈' '집행자' '최고의 사랑' '풍산개' '하이킥3' 등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꾸준히 활동했다. 지금이야 연기자 윤계상이 낯설지 않지만 그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윤계상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가수 출신이다 보니 편견이 있었다. 그런 면에서 서운한 점도 느꼈다. '난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봐주지 않는 걸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근작 '레드카펫' 박범수 감독을 만나고 생각이 달라진 윤계상은 "감독님이 실제 에로영화 270여 편을 만들었고, 그 얘기를 이번 작품에 담았다. 사람에 따라 자신의 과거가 부끄러울 수도 있는데 감독님은 전혀 아니었다. 정말 즐겁고 귀중한 재산이라고 생각하더라. 이 모습을 보며 '내가 그동안 열등감에 휩싸였구나'라고 깨달았다. 모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감독님의 태도에 느낀 게 많다. 현재는 가수 god인 사실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꽃미남 아이돌'로 사랑받은 윤계상은 작품에선 '왕자님' 이미지를 버렸다. 더 무겁고 우울한 캐릭터를 찾았고 작품만 좋다면 노개런티도 마다치 않았다.

"연기를 멋모르고 시작했다. 그런 내가 현장 스태프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고 '장난하면 안 되겠구나' 다짐했다. 드라마는 몰라도 영화는 절대 양보하지 않았다. 정말 잘하고 싶은 장르였기 때문에 잘할 수 있는, 도전적인 캐릭터를 택했다. 연극배우를 따라다니며 수업도 받았다. 그분들의 열정이 좋았다."

이어 "'레드카펫' 정우는 에로영화 감독이지만 꼭 하고 싶었던 극장용 상업영화를 위해 노력한다. 윤계상에게도 연기는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해보고 싶었던 도전이었다. 그래서 실패해도 후회 없다. 그 마음이 이 영화 통해 전해지면 좋겠다. 10년 동안 지켜온 연기 생활, 지금도 사랑한다. 열심히 지켜오다 보니 god도 찾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레드카펫'(감독 박범수)에서 윤계상과 함께 에로 영화를 만드는 '19금 어벤져스 군단'의 조감독 진환 역을 맡아 열연했다. 19금 에로 영화 전문 감독 정우(윤계상)가 우연히 톱여배우 은수(고준희)와 동거를 하게 되고, 이후 주변의 편견을 극복하고 관객에게 당당히 보여줄 수 있는 자신의 첫 번째 영화를 연출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수정 hsjssu@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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