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사망, 절친 신대철 "복수해줄게"

2014. 10. 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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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2일 쓰러져 입원했던 신해철 씨가 어제 결국 숨을 거두면서 많은 사람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혹시 의료 사고가 아니냐는 얘기들도 적지 않게 나왔는데요, 그래픽으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락그룹 시나위 멤버인 신대철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의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처음에 신씨의 장협착 수술을 담당했던 병원에서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의료 사고였다는 소문은 근거 없는 낭설이다, 환자가 병원에서 주의를 당부한 사항에 소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신씨가 세상을 떠난 뒤 신대철씨는"복수해 줄게'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다시 올리며의료사고인지 여부를 명확히 가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씨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이 결국 법정으로까지 갈지 주목됩니다.

신대철 씨가 올린 SNS 글을 보면 신대철 씨가 신해철 씨의 개인적인 문제나 고민들을 알고 또 병원과의 관계, 문제점을 안그런 내용으로 암시를 해서 복수를 하겠다, 무슨 얘기인지 병원측은 알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먼저 박조은 기자, 이런 의료과실 문제는 법적으로 가도 치열하고 입증하기가 어려운데 신대철 씨의 반응은 딱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어요.

[기자]

저도 좀 신대철 씨 의견에 동의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상하다고 생각한 게 신해철 씨가 17일 장협착으로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고 퇴원을 했는데 22일날 다시 실려왔어요.

그게 배가 아파서 실려왔는데 결국 사인은 뇌손상이었거든요.

장이 아파서 수술을 받았는데 뇌손상으로 숨진 이 사건, 저도 이 원인이 대체 뭘까, 당연히 저도 관계가 없는 사람이니까 이상하게 느낄 테니까 당연히 가족들은 억울하겠죠.

혹시 병원이 수술하다가 치료하다가 잘못한 건 아닐까, 당연히 생각이 들 거고요.

특히 병원은 잘못한 게 없다, 이렇게 버티고 있으니까 이게 공방으로 점될 소지가 충분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알파고 기자, 이게 천재 뮤지션의 갑작스러운 의문의 죽음, 이런 내용이 되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계속 논란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어때요?

[인터뷰]

가수분이 돌아가시기 전에 페이스북 하다가 그런 글을 올리신다면 특히 그분들의 팬이 너무 열렬하게 지지하고 계신 팬들이 많으신데 이 논란이 제가 보기에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고 계속 갈 것 같아요.

[앵커]

신해철 씨의 팬도 있을 것이고 신대철 씨의 팬들도 있기 때문에 계속 문제제기하고 아마 또 관련 내용들을 찾아서 인터넷에 올리면서 논란을 확산시키고...

[인터뷰]

왜냐하면 방금 전에 연빛나 앵커가 보여준 그 그래픽을 보면 도의로 올린 글인데 벌써 120개 정도는 댓글이 있었고 한 2000개 가까이도 셰어링 공유를 했었는데 이건 더 확산될 거라고 봅니다.

[인터뷰]

예전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공인이 숨지거나 대통령이 사망을 했을 때도도 서거를 했을 때도 사인이 무엇이냐 진실공방이 일었던 때가 많거든요.

신해철 씨도 90년대를 관통했던 가수였기 때문에 그의 팬들이나 사랑하지 않았던 사람들마저도 도대체 사망원인이 뭐냐 하는 논란이 충분히 커질 것 같아요.

[인터뷰]

왜냐하면 세월호 사건 이후에는 국민이 안전에 대해서 더 예민해졌는데 이런 댓글을 보면 제대로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팬이 아니어도 웬만큼 국민이 따질 것 같아요.

[앵커]

유명한 분의 죽음이기도 하지만 우리도 병원을 가서 치료받고 의료사고 같은 것에서 얘기를 듣고 있기 때문에 남의 얘기 같지 않은데요.

교수님 이런 의료분쟁 그런 거에 대한 과실 이런 것이 쉽지 않을 텐데요.

[인터뷰]

그렇죠, 결국 과실이 있느냐의 여부를 입증하는 것이 사실 하나의 관건인데 이게 상당히 의료적인 전문 식견을 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위 말해서 어떤 감정단을 구성을 해서 만일 의료분쟁이라 한다면 감정단이 구성해서 정말 취해야 할 의무 자체를 게을리 했느냐, 또는 의학적인 이른바 인과관계가 있느냐, 이런 것들을 엄밀히 따져야 하는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분들의 입장이 어떤 것인가, 이것이 제일중요한 것 같아요.

평상시에 지병도 있었던 것인지 또는 어쨌든 특별한 알러지가 있었던 것인지 또는 지금의 입장을 가족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인지, 이거부터 먼저 분명히 하고 나서 필요한 경우 감정단을 구성할 수 있는 것이고요.

또 지금 의료분쟁 조정위원회라고 하는 것이 있어서 여러 가지 입증자료를 내서 객관적인 감정하는 것도 있어요.

그러니까 소송으로 비화되기 전에 일정한 하나의 조정 절차의 하나인데요.

결국 이것이 어쨌든 여러 가지 젊은 층의 과거에 한 아이콘으로서의 연예인이었기 때문에 감성적으로 또는 근거 없는 낭설에 휩싸이는 그와 같은 사례로 변질돼서는 안 되지 않나 일단 그렇게 조심스럽게 진단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음모론 같이 그런 얘기도 나와서 불필요한 사회적 논쟁거리가 될 수도 있는데 사실 박조은 기자가 법정 출입을 오래 하셨으니까 이런 의료분쟁사고같은 경우에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기자]

신해철 씨 사건을 보면서 제가 좀 걱정이 되는 게 의료사고가 난다 해도 사실 과실을 따지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민형사상 소송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그럴 경우에 입증 책임은 환자한테 있어요.

그러니까 의사가 의료행위를 할 때 어떤 잘못을 했는지 환자가 이걸 입증을 해야 되거든요.

일반인들은 전문지식이 부족하고 의학지식도 부족하기 때문에 소송이나 검찰수사로 가도 입증하기가 어렵죠.

그게 상당히 문제가 있고 민형사상으로 갔을 때 두 가지 책임이 있는데 하나는 의사가 직접 잘못한 것, 아니면 이런이런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주의 의무가 있는데 이걸 주의 안 한점 이건 낮잖아요.

이건 잘 인정이 되는데 의사를 잘못은 인정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인터뷰]

이게 상당히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환자의 개인적 특질이 상당히 상이하다, 그래서 일반적인 의료적 측면으로 시술을 했지만 이것은 개인환자의 특이성 때문에 온 것이다라고 하는 디펜스를 많이 하는 측면에서 이건 분명히 예견 가능한 건데 의사자체가 실수와 게으름과 잘못을 했다, 이것을 상당히 입증하는 것 자체가 그렇게 쉽지 않은 문제죠.

그래서 결국은 감정 증인의 목록들이 있는데 누가 감정증인을 맡고 어느 전문가가 감정증인으로서의 역할을 하느냐, 이것이 나중에 민형사상 증명력이 되는 중요한 관건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어쨌든 천재 뮤지션의 요절이라고 할 수 있겠죠.

요절로 애도 분위기 속에서 이런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 앞으로 더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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