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유언장엔.."다시 태어나도 당신 남편 될거야"

2014. 10. 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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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째 의식 불명 상태인 가수 신해철 씨가 3년 전 아내를 향한 절절한 사랑이 담긴 유언장을 남긴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결혼 당시 암환자였던 부인을 정성으로 돌봤던 신해철씨, 지금은 아내가 그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6년 만에 나온 신해철 씨의 컴백 앨범에는 아주 특별한 노래가 담겼습니다.

결혼 당시 암 환자였던 아내를 위해 만들었던 곡, '단 하나의 약속'입니다.

"단 하나만 약속해 줘. 어기지 말아줘.. 다신 제발 아프지 말아요."

아내 윤원희 씨는 신 씨의 극진한 돌봄에 힘입어 다행히 완치됐고, 두 아이까지 낳았습니다.

[녹취; 신해철 / 올해 6월 쇼케이스 당시]"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심지어는 나를 미워하는 모든 사람들한테도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어요."

신해철 씨의 남다른 아내 사랑은,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드러난 바 있습니다.

3년 전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사랑하는 이에게 못 다하고 떠나게 될 것이 두렵다며 제작한 비디오 유언장에서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고,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절절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강한 독설가의 이미지 뒤에 숨겨진 애처가의 면모가 새삼 주목받는 가운데, 쾌유를 바라는 많은 이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신해철 씨는 닷새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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