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왜곡하는 찌라시, 루머들..본질 맞나

뉴스엔 입력 2014. 10. 26. 11:50 수정 2014. 10. 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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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형우 기자]

●심정지 2시간 전만해도 다음날 스케줄 논의..

"병원에 입원해서도 관계자들과 다음날 스케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심정지 약 2시간 전의 일이다"

한 관계자의 말이다. 신해철이 위중하다. 22일 심정지로 인해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을 옮겨 복부 수술을 받았다. 당초 심장 이상이 예상됐으나 이와 달리 장이 부어올라 심장을 압박, 심정지가 오게 됐다. 소속사는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복막염, 복강내고압, 심장압전(심장을 싸고 있는 심막 내부에 액채 혹은 공기로 인해 심장압박)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수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신해철과 가까운 한 지인은 "3~4일 전만해도 특별한 징후가 없었다. 지인들과 웃고 떠들고 이야기를 나눴다.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너무나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위밴드? 다이어트? 본질 왜곡했나

신해철이 쓰러지자 일명 '찌라시'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다. 또 이 찌라시를 통해 위밴드, 다이어트 등이 적지 않은 사람들의 입에 오고 내렸다. 신해철이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감량을 위해 위밴드 수술을 했으며 이로 인해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니냐는 루머로 확대생산됐다.

신해철 측 관계자 혹은 지인들은 이런 루머에 '분개'하고 있다. 사실 확인도 제대로 되지 않은데다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 마치 사태 본질인 것처럼 언급되는데 대해 '억울한' 눈시울까지 붉히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위밴드 수술을 5년 전에 한 것은 맞다"면서도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또 "위밴드를 한 부위와 현재 문제가 된 부위는 거의 상관이 없는 곳이다. 무관하다봐도 상관이 없다. 왜 위밴드가 이 상황의 중심에 서게 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최근 수술은 목적은 '장협작증'라고 말하고 있다. 위밴드 제거가 목적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가까운 지인은 "장협착증 수술이었다. 위밴드 제거 수술이란 말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물론 장협착 수술을 받으면서 '한 김에' 위밴드까지 제거한 것은 맞다. 하지만 정확한 것은 장협착이 문제가 돼 수술을 받은 것이 '팩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인과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위밴드나 다이어트는 이번 일과는 그다지 연관이 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건 현재 신해철 상태와 원인 그리고 쾌유

위밴드 문제나 다이어트 문제는 관련이 있다하더라도 2차적인 문제다. 또 관계자들과 지인들은 이에 대해서도 고개를 '강하게'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

1차적인 문제는 현재 신해철의 상태와 원인이다. 또 앞으로 신해철의 쾌유다. 신해철 소속사는 22일 "심정지의 원인은 일단 부어오른 장으로 인한 심장 압박으로 심장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의료진의 소견"이라고 밝혔다. 신해철이 치료를 받고 있는 아산병원 측의 공식적인 입장인 셈이다.

결국 이번 상황은 심정지로 인해 쓰러진 신해철이 위중하다가 결론이며 중심이다. 그렇다면 이 심정지가 왜 왔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신해철을 치료하고 이번 일을 파악하는데 가장 중요한 '일'이 된다. 아산병원과 소속사 측은 "부어오른 장으로 인한 심장 압박"이라고 심정지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심정지를 오게한 부어오른 장, 즉 복막염 등이 왜 나타나고 진행됐는지, 또 왜 이리 급하게 찾아왔으며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지가 가장 핵심이다.

또한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신해철의 쾌유가 가장 중요한 일인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일각에서 떠돌고 있는 루머 등은 현재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해철은 여전히 위중하다. 소속사나 병원 측도 어떠한 미래를 확답하지 못하고 있다.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떠도는 풍문, 가십성 루머는 현재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형우 cox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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