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에 빠진' 싸이, 겨울에 여름음악 발표?
월드스타 싸이의 새 앨범 발표 시기를 놓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싸이는 지난 6월 미국 힙합 가수 스눕독과 함께 '행오버'를 발표하며 "8월에 댄스곡 '대디'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싸이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행오버'가 싸이표 정통 힙합이라면, '대디'는 신나는 댄스곡"이라며 "'강남스타일' '젠틀맨' 때처럼 유쾌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앨범 작업이 더뎌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는 "싸이가 반복되는 수정 작업으로 조금 더 완성도 높은 곡을 만들고 있다"며 "'대디' 발매일은 오직 싸이만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가요관계자에 따르면 싸이는 현재 새 앨범 수록곡의 녹음을 모두 마쳤고, 배우 정우성과 2NE1 씨엘이 출연한 뮤직비디오까지 촬영을 마무리했다. 지금 당장 앨범을 발표하고, 컴백할 수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대디'가 여름시즌에 맞춘 신나는 댄스곡이고, 이에 맞춰 뮤직비디오도 부산 해운대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찍었기 때문에 날씨가 쌀쌀해지며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앨범을 발표하기가 애매해진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가요계 일각에서는 "싸이가 올해 안에 앨범을 발표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싸이는 오는 12월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빅뱅의 지드래곤, 태양과 함께 '올 나이트 스탠드-달밤에 체조' 콘서트를 연다.
이 콘서트에 앞서 새 앨범 수록곡을 미리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또 타이틀곡을 '대디'가 아닌 다른 곡으로 바꿔 앨범을 발매할 수도 있다고 가요계는 보고 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