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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조연경 기자/사진 이한형 기자]

류혜영이 역할에 심취해 힘들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류혜영은 10월 20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나의 독재자'(감독 이해준) 언론시사회에서 극중 주인공처럼 실제 연기를 하면서 역할에 빠져나오지 못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이번 영화에서 그랬다"고 답했다.

류혜영은 "앞서 설경구 선배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난 이 작품이 거의 첫 작품이나 다름없다. 모든게 처음이고 잘 모르는 상태였다"며 "그래서 그런지 더 역할에 몰입하게 됐고, 실제로 박해일 선배님께서 연기한 태식을 사랑하게 됐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감독님이 미웠다. 시나리오를 보면 태식이 여정에게 손 한 번 제대로 잡아주지 않는다. 감독님을 혼자 미워했다"며 "그게 내 나름대로 너무 몰입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 성근(설경구)과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아들 태식(박해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첫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했다. 10월 30일 개봉한다.

조연경 j_rose1123@/이한형 hanh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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