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 정우성은 왜 벗었을까

입력 2014. 10. 1. 08:15 수정 2014. 10. 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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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경주 기자] 배우 정우성이 '전라노출'이라는 도전을 감행했다. 지난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한 이후 벌써 20주년을 맞은 그는 전매특허인 '액션'과 '멋짐'에 안주할 법도 한데 망설임 없이 도전을 선택했다.

정우성은 신작 '마담 뺑덕'에서 욕망에 눈이 머는 심학규 역을 맡아 맹인, 아버지, 그리고 전라노출까지 다양한 도전을 선보였다. 특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전라노출과 격정적인 베드신은 그간 정우성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

영화 '신의 한 수', '감시자들' 등 최근의 작품들부터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태양은 없다' 등 오래 전 작품들에서도 정우성은 항상 멋있었다. 액션에 도전한다거나 절절한 멜로에 도전한다거나 혹은 뜻밖의 장르에 도전한다는 등 수많은 도전을 해왔지만 대부분 정우성은 멋있었다. 잘생겼고 젠틀했고 여심을 사로잡을 만큼 완벽했다.

하지만 이번 학규는 다르다. 물론 조각같은 외모가 어디 가지 않는 것처럼 정우성이 만들어낸 학규는 여전히 멋있다. 그러나 그 멋있는 모습 속에서 정우성은 욕망에 휘둘리는 학규의 처절함을 그려냈다. 그리고 이는 '멋있는' 정우성이 '신선하게' 보이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이와 같은 효과는 전라노출, 베드신이라는 파격적인 변신에도 두려워하지 않은 정우성의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우성은 전라노출로 극 중 덕이(이솜 분)와 욕망이 들끓는 베드신을 그려냈다. "방탕하고 탐욕스러운 생활을 하게 되는, 그 과정에서 보이는 정사신에서는 그런 생활 속에서 무너져가는 학규를 표현해내고 싶었다"고 밝혔듯, 정우성은 거리낌 없이 과감한, 일면 불편함 감정들을 그대로 전달하며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긴다.

물론 이 도전이 쉽지만은 않았다. 정우성은 "시나리오가 정말 참신했지만 시나리오를 덮으면서 '학규는 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힘들 것임을 알았다"고 스스로가 말한 것처럼 다양한 감정이 혼재돼있는, 그리고 노출까지 감행해야 하는 학규 캐릭터는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의 표현을 빌어 '쓸데없는 도전정신'이 정우성을 붙들었다. 항상 신인같은 마음 가짐을 가진다는 그는 특히, 데뷔 20주년을 맞아 더 나이가 들기 전에 할 수 있는 도전을 하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에 '마담 뺑덕' 측 관계자는 "정우성은 늘상 도전해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마담 뺑덕'이 그의 도전 행보에 절정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trio88@osen.co.kr

<사진> '마담 뺑덕'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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