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어쩌다 속 답답한 막장이 됐나

뉴스엔 2014. 9. 2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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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예슬 인턴기자]

KBS 2TV 일일드라마 '뻐꾸기둥지'가 시작할 때 시청자들은 '막장의 여왕' 장서희에게 기대를 모았다. '인어아가씨'부터 '명품'막장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은 '아내의유혹'까지 장서희 필모그래피 중 굵직한 작품은 전부 막장드라마였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장서희의 신작 '뻐꾸기둥지'가 또 하나의 '막장레전드'로서 인기몰이를 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뻐꾸기둥지'는 그렇다고 하기엔 장서희 필모그래피 내에선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는듯 하다. '뻐꾸기둥지'는 어쩌다 시청자에게 속시원함이 아닌 답답함을 주게 됐을까.

▲악녀캐릭터의 매력 부족

'뻐꾸기둥지'의 악녀로서 등장하는 이화영(이채영 분)은 백연희로 등장하는 장서희에게 자신의 친오빠에 대한 복수를 이유로 그녀의 모든 것을 무너뜨리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이화영은 백연희의 남편 정병국(황동주 분)뿐만 아니라 백연희의 아버지인 백철(임채무 분)까지도 유혹하는 '막장'의 끝을 보인다.

이야기 전개만 보면 이화영은 두 남자를 사로잡는 세기의 팜므파탈이어야하는데, 실제 극중에서 이화영은 독기만 가득찬 캐릭터로만 느껴진다. 여기엔 캐릭터의 입체성을 살짝 모자르게 표현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악녀는 무엇보다도 '차진' 연기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복합적인 감정을 연기하는 악녀를 표현하기에 약간 아쉬운 점이 있어 보인다.

▲어설픈 복수 이유

아무 이유없이 복수를 할 수는 없다. 그럴 때에는 복수가 아닌 일방적인 괴롭힘 또는 못된 짓일뿐이다. 그런데 뻐꾸기둥지에서 복수를 담당하는 이화영은 전자가 아닌 후자에 해당한다. 즉, 복수의 당위성이 떨어짐에도 복수를 함으로써 시청자에게 속 시원한 복수가 아닌 '백연희에 대한 괴롭힘'으로 비쳐지는 것이다.

극중에서 이화영은 자신의 친오빠의 죽음을 백연희 탓으로 돌린다. 하지만 이화영의 오빠는 백연희를 데려가는 백철을 쫓다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럼에도 이화영은 모든 원인을 백연희에게 돌리고 백연희가 가진 모든 것을 자신의 인생을 걸고 망가뜨리려 한다. 이는 시청자에게 복수의 원인이 타당하게 와닿지 않는 부분이다.

▲장서희 캐릭터를 좀 더 살려내야

'뻐꾸기둥지'는 이미 100부작 중 75회까지의 방송을 끝마치며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미 초반부에 이화영 캐릭터만의 복수 이유를 잘 만들어내지 못했기에 시청자는 백연희의 한방을 원하고 있다. 모든걸 다 뺏기고 이화영으로부터 다시 자신의 자리를 되찾고자하는 백연희 캐릭터에는 복수의 당위성이 있다. 복수의 객체였던 백연희가 당위성 부족한 복수의 주체였던 이화영에게 한방을 먹이는 순간 시청자들은 환호할 것이다. 백연희의 역할을 살릴 장서희에게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KBS2TV 일일드라마 '뻐꾸기둥지' 스틸컷)

김예슬 hello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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