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2' 새 멤버들, 단 한명도 평범하지 않았다.. '기대 ↑'[종합]
[OSEN=이혜린 기자] 21일 첫방송에 나선 SBS '룸메이트' 시즌2가 어느 한명 평범치 않은 새 식구로 향후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은 첫 합류한 배종옥, 이국주, 오타니 료헤이, 써니, 잭슨, 영지, 박준형이 새 집과 기존 멤버들과 융화되는 과정을 그렸는데, 이 과정에서 멤버들의 독특한 개성이 묻어나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기존 질서를 모두 붕괴시키는 박준형-잭슨의 JYP 전후 멤버들의 궁합이 두드러졌다. 이들은 시도 때도 없는 영어 멘트와 그 누구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친화력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준형은 배종옥 앞에서 모두 얼어있는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영어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잭슨은 나나에 대해 무섭다며 솔직한 말을 서슴치 않으며 범상치 않은 캐릭터를 시사했다. 두 사람의 정신 없는 조합에 조세호는 "난 이만 하차하겠다"고 말할 정도.
맏언니 배종옥의 모습도 포스 넘쳤다. 그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햇반으로 만든 김밥, 프라이팬에 태워버린 계란 등을 지적했다. 또 곧바로 '누나, 언니'로 명칭을 정리하며 가까이 다가섰다.
이국주의 활약도 돋보였다. 그는 오타니 료헤이의 모습을 몰카로 찍는가 하면, 김밥 만들기에 고전하고 있는 나나를 도와 식당을 곧바로 접수했다. 아무 멘트나 막 던지는 박준형에 유일하게 맞대응하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 그는 또 자신에게 대놓고 호감을 표하는 잭슨에게 "나한테 엮여서 분량을 만들려고 그러냐"며 시크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써니는 특유의 애교 넘치는 말투로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불이 무서워 요리를 못한다고 고백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애완견을 안고 온 집안을 둘러보며 활발한 성격을 보여줬다. 나나가 김밥에 넣을 오이를 깍둑썰기한 것에 깜짝 놀라면서 자신은 어슷썰기에 도전하는 엉뚱한 면도 인상적.
료헤이는 예상보다 더 특이한 사람이었다. 아직 한국말이 어색한 그는 단골 곱창집에서 음식을 가져와놓고 "장모님이 줬다"고 말실수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집에서는 속옷을 입지 않는다는 등의 얘기로 잘생긴 외모를 반전시켰다.
카라의 새 멤버 영지는 리액션이 훌륭했다. 그는 소리 없이 목젖을 내놓고 웃는 표정에, 개똥을 손에 쥔 채 집안을 돌아다니는 활달한 성격, 산 낙지를 맨손으로 쥐고 자르는 털털함으로 이목을 집중 시켰다. 또 써니에게 말 걸기 전 긴장하는 모습 등은 신예 가수의 풋풋함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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