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무도-라디오' 명수VS준하VS홍철, 누가 더 엉뚱했나?

2014. 9. 2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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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유진 기자] 엉뚱함의 향연이 펼쳐졌다. 이른 아침부터 한낮까지 청취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려 노력한 세 명의 '무한도전' DJ들이 엉뚱하면서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진행으로 색다른 재미를 줬다. '라디오데이'의 전반기는 박명수-정준하-노홍철 세 사람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엉뚱함이 돋보였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라디오스타' 특집 세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박명수는 오전 7시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 정준하는 정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노홍철은 오후 2시 '2시의 데이트', 정형돈은 오후 6시 '배철수의 음악캠프', 유재석은 오후 10시 '타블로의 꿈꾸는 라디오', 하하는 자정 '푸른밤 종현입니다'의 스페셜DJ를 맡은 가운데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이 각각 자신이 맡은 프로그램의 진행을 했다.

박명수는 방송을 하고 있지 않는 '무한도전' 멤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에 따라 유재석은 57분 교통정보 리포터, 노홍철은 원래 '굿모닝FM'의 MC인 전현무를 기습하는 리포터로 각각 임무를 수행했다. 비록 종종 말실수를 하긴 했지만 다소 무난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박명수가 꺼낸 비장의 무기가 아침부터 청취자들의 귀를 때렸다. '댄스 위드 마우스'('입으로 춤춰요')였다.

'끽끽', '뚜 띠 뚜 띠', '북치기박치기' 등 청취자들의 독특하면서도 이해할 수 없는 마우스 댄스가 이어졌다. 당황한 것은 스태프뿐만이 아니었다. 듣고 있던 유재석-노홍철-전현무 등도 민망한 마우스 댄스에 헛웃음을 터뜨렸고 유재석은 "전 국민을 오징어로 만들고 있다"며 청취자의 반응을 들려주기도 했다.

정준하 역시 엉뚱함으로 치면 '마우스 댄스'에 뒤지지 않는 것들을 준비했다. 정준하가 준비한 코너는 '배달 왔습니다'와 '먹는 소리를 찾아서'였다. '배달 왔습니다'는 스튜디오에 찾아온 유재석-하하-정형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코너였다. 청취자의 사연을 듣고 점심을 배달해 주는 이 코너는 권고사직으로 실직한 '백조' 청취자, 함께 밥을 먹을 사람이 필요하다는 임산부 청취자, 점심 식사를 제대로 먹지 못해 딸의 걱정을 자아낸 청취자 등과 점심을 먹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기며 감동을 줬다.

이어 '먹는 소리를 찾아서'는 의외의 재미를 줬다. 정준하는 우동, 칼국수, 라면, 냉면 등을 차례로 먹으며 청취자들에게 라면을 먹는 소리를 찾아보라고 퀴즈를 냈고, 많은 이들이 귀를 기울이며 정준하가 먹는 소리를 들었다. '먹방'하면 빠질 수 없는 또 한 사람, 이국주가 이 코너에서 정준하를 도와주며 힘을 보탰고 호응이 이어졌다.

노홍철은 그야말로 라디오계의 돈키호테였다. 불안해하는 주변 사람들과 달리 자신감 있게 등장한 노홍철은 자신이 하고픈 대로 진행을 하는 '막무가내 식' 진행으로 웃음을 줬다. 그런 노홍철에 대항이라도 하듯 제작진 역시 만만치 않은 깜짝쇼로 노홍철과 청취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미리 통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박규리-조성모-김도향 등의 게스트들이 출연한 것.

게스트 출연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음성 태국 마사지'였다. 피곤함을 느낀다는 한 청취자에게 노홍철은 "주물러 드리겠다. 마음먹기 나름 아니냐. 여기는 태국이다"라며 주문을 걸 듯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후 "힘을 빼라", "음음"이라며 실제 마사지를 해주는 듯 소리를 내는 노홍철의 말을 듣고 있던 유재석-박명수는 놀랐고 "그냥 있을 일이 아니다", "방송사고 아니냐"며 스튜디오를 찾아갔다. 그럼에도 노홍철은 끝까지 자신의 뜻대로 엉뚱한 진행을 이어갔고 부르고 싶은 노래를 직접 라이브로 청취자들에게 불러주며 마지막까지 이색적인 진행을 이어갔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기발함과 엉뚱함은 라디오에서도 빛이 났다. 남은 정형돈, 유재석, 하하의 라디오 뒷이야기는 어떻게 진행될 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eujenej@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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