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콘서트 "의도한 적 없지만, 현빈과 연이은 곡 작업"

김예나 2014. 9. 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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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가수 백지영이 단독 콘서트에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배우 현빈과 연이어 곡작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백지영의 단독 콘서트 '2014 백지영 쇼-그 여자'가 개최됐다. '한국판 물랑루즈'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쇼를 콘셉트로 백지영의 다양한 매력을 전했다.

브라질의 카니발 분위기를 풍긴 삼바 댄서들이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백지영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 OST '그 여자'를 선곡했다. 무대가 아닌 객석에서 모습을 드러낸 백지영은 팬들과 일일이 눈 마주치고, 악수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무대에 오른 백지영은 "항상 느끼는 건데 여성 팬이 많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작가님이 써주신 멘트다"고 예고한 후 "제가 예뻐서 부담스럽나? 여자들의 워너비인가?"하고 질문을 던진 후 웃었다.

이어 "아님 제가 세보여서 그런건가"라고 반문한 후 "그래도 지난해 콘서트보다 남성 관객들이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 여자'에 이어 '불꽃'을 준비한 백지영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꾸 작품을 같이 하게 된 분이 있다. 물론 현빈 씨는 이 얘기를 잘 안하지만, 전 항상 써먹고 있다"고 웃으며 "물론 '그 여자'는 하지원 씨 때문에 노래를 불렀다. 현빈 씨가 군 제대하고 촬영한 영화 '역린'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된 노래 '불꽃'을 불렀다"고 소개했다.

백지영은 "'불꽃'으로 음악프로그램 1위 후보에 올랐다. 물론 3위했지만, 그 어떤 그룹의 1위보다 좋았다. 정말 행복했다"고 당시 결과에 만족스러움을 보였다.

백지영의 곡 '불꽃'은 지난 5월 발매돼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며 많은 인기를 받은 바 있다.

백지영의 단독 콘서트 '2014 백지영 쇼-그 여자'는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천안 등에서 이어진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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