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엄마, 거구잇몸녀..렛미인 방송 그 후 궁금하시죠?"(인터뷰②)

뉴스엔 2014. 9.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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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정진영 기자]

괴물엄마, 거구잇몸녀, 반쪽얼굴녀, 비만아내. '렛미인'을 스쳐간 이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스토리온 '렛미인4'이 종영했다. 이번 시즌도 예전과 마찬가지로 시청자들에 충격을 선사한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이 줄이었다. 괴물엄마나 거구잇몸녀 등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이런 수식어들은 '렛미인' 제작진이 만든 게 아닌 본인들이 실제 살면서 들은 것들이다. 다른 사람들에 '괴물같다', '초고도비만이다'는 등의 말을 들으며 살아야했던 참가자들의 지난 삶은 얼마나 고단했을까.

최근 시즌1부터 '렛미인' 연출을 맡아 오고 있는 박현우 PD와 만났다. 반가운 마음에 생각나는 출연자 몇몇의 근황을 물었다. 박PD에게서는 한결같이 "잘 지내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닌 것이 최근 전 시즌 참가자 중 1명은 결혼한다는 연락을 해왔다더라. "참가자들 결혼까지 신경쓰는 거냐"고 농담을 던졌더니 "그런 건 아니고. 연락하다 보면 이것저것 근황을 물으니까 자연히 안다"고 했다. 언뜻 듣기에도 단순한 참가자와 제작자 그 이상의 관계였다.

지난 9월 11일 방송된 스토리온 '렛미인4' 마지막회에서는 시즌4를 거쳐간 이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다들 출연할 당시에 비해 한층 긍정적인 표정으로 새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박현우 PD는 "시즌이 진행될수록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출연진들의 태도다. 전에는 '렛미인' 출연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오히려 당당하게 얘기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예전 시즌 참가자들의 경우는 뭐하는지 궁금해서 연락해도 연락을 안 받는 경우가 있었다"는 살짝 서운했던 일도 덧붙였다.

이렇게 각별한 참가자들과의 관계에서도 유독 더 신경 쓰이는 참가자가 있었다면 누구일까. 박현우 PD는 괴물엄마와 털없는엄마를 꼽았다. 어릴 적 입은 화상 흉터로 외적인 부분은 물론 입을 벌리는 기능적인 부분에서까지 고통을 겪고 있던 괴물엄마 송혜정은 렛미인으로 선택받지 못했지만 이후 닥터스와 제작진 결정으로 수술 지원을 받았다.

아이를 출산한 이후 이유를 알 수 없는 탈모에 시달렸던 털없는엄마 김현수의 경우에도 늦게 닥터스의 도움을 받은 케이스다. 수술 전 닥터스는 두 사람의 수술 성공을 장담하지 못했다. 하지만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두 사람은 이전보다 한결 나은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할 수 있었다.

박현우 PD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제작진도 노력을 많이 했고 신경도 더 썼다. 사실 두 분이 변신한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공개할 생각은 없었다. 근데 신경이 쓰이니까 김현수 씨 같은 경우에 가발 업체도 더 좋은데로 알아보고 했고 두 분도 밝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의지가 있어 스튜디오에 나서게 됐다. 그 분들을 보면서 정말 외모가 다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렛미인'은 시즌 1 시작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성형조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 두 엄마들에 신경이 더 쓰인것도 그때문이라고. 박PD는 "'렛미인'을 향한 비판을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송혜정 씨가 김현수 씨 같은 분들을 도와드렸을 때는 아마 아무도 우리한테 '쟤네 왜저랬어'라고 말 못할 것이다. 그 분들을 보고 성형조장이라고 하는 건 말이 안되지 않나. 앞으로도 그런 진정성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박현우 PD는 누가 뭐래도 시즌4 최고의 화제 출연자인 거구잇몸녀 박동희 근황도 전해왔다.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와 한복 모델로도 활동하게 됐다고. 이렇게 렛미인 출연자들이 방송 후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면 제작진도 뿌듯하다ㄴ는게 박현우PD 설명이다. 여러 논란과 비판 속에서도 '렛미인'이 살아남은 건, 또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이 프로그램에 공감하게 된 건 아마 단순한 제작진 출연자 관계를 넘어 서로의 아픔에 공감한 진정성 덕분이 아니었을까.

(사진=스토리온 '렛미인4' 캡처, CJ E&M 제공)

정진영 afre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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