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꽃청춘' 순도 100% 칠해빙, 이러니 안 반해?

2014. 9. 2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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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민희 기자] 이른 사회생활과 긴 무명생활로 눈칫밥깨나 먹었을 법 하건만. 칠봉이 유연석, 해태 손호준, 빙그레 바로가 의심할 줄 모르는 순수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특히 배낭여행을 통해 남다른 영민함을 자랑했던 유연석도 영악함 없는 선량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라오스 편 2화에는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안에서 방비엥 지역으로 이동해 방비엔 곳곳을 누비는 꽃청춘 3인방(유연석-손호준-바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꽃청춘 3인방은 현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방비엔의 풍경에 기분이 좋아졌다. 멤버들은 바로의 셀카봉을 중심으로 뭉쳐 '방비엔의 기적'을 선보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연석이 예약한 숙소도 마음에 쏙 들었고, 시내에서 해결한 저녁도 만족스러웠다.

다음날 꽃청춘 3인방은 고대했던 블루라군으로 향했다. 방비엔 시내에서 서쪽으로 6km 떨어진 블루라군은 열대우림과 계곡이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지. 자전거를 타고가야 하는 게 고역이긴 했지만, 블루라군에 도착한 멤버들은 연신 감탄하며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특히 더운 비엔티안에서 힘들어했던 손호준은 "블루라군에 도착하니 힘들었던 기억이 모두 사라졌다. 마치 요정이 나올 것 같다"고 눈을 반짝이며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다.

그러나 문제는 물놀이가 끝난 후였다. 다시 자전거를 타고 마을로 돌아가야 하는 멤버들의 다리가 격한 물놀이로 풀려버린 것. 돌아가는 길의 60%가 오르막길에다 도처에 깔린 깊은 물웅덩이는 멤버들이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결국 유연석은 바로가 삐끗한 사이 잽싸게 제작진의 오토바이를 뺏았고, 멤버들과 제작진은 그렇게 잠시 교통수단을 바꿔 타기로 했다.

그런데 신나게 오토바이에 올랐던 바로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근데 이게 맞는 걸까요? 방송에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오토바이 뺏었다고 욕먹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는 막내 조연출 때문에 걱정이 시작된 것.

바로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작진이 '얘네도 연예인이었어. 자기들도 피곤한데 오토바이 타고 가고 싶었겠지'라고 생각할까봐 마음이 무거웠다"고 고백했다. 이후 사태를 파악한 유연석과 손호준 또한 빗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는 제작진과 연락이 닿지 않자 "그냥 우리가 자전거 타고 올걸 그랬나. 괜히 바꿨다. 우리가 왜 그랬을까"라며 자학모드에 빠졌다.

이때 피곤하다는 핑계로 촬영 철수를 선언한 제작진. 제작진은 40대 꽃청춘에게 그러했듯 멤버들끼리만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던 것이었지만, 이를 몰랐던 꽃청춘 3인방은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안절부절못했다. 이에 멤버들은 식사를 마치자마자 제작진의 숙소를 찾아 거듭 사과했다.

제작진과 출연자의 오해가 풀린 다음날. 유연석은 그제야 "배우들에게 촬영중단이란 청천벽력 같은 일이기 때문에 그게 우리끼리 놀라고 자유시간을 준거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영악하지 못한 젊음, 순수한 열정이 있기에 여전히 빛나는 청춘인 유연석, 손호준, 바로. 여행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이들의 남은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꽃보다 청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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