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유연석, 칠봉이와 다르기에 더 반갑다
[뉴스엔 이소담 기자]
유연석이 확 달라졌다. 확실히 옳은 선택이었다.
영화 '제보자'(감독 임순례/제작 영화사 수박)가 지난 9월16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스캔들을 모티브로 한 만큼 영화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 '남쪽으로 튀어' 임순례 감독의 신작이며 박해일 이경영 류현경 등 연기파 배우들이 포진한 '제보자'는 이들 말고도 주목받은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tvN '응답하라1994' 칠봉이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유연석의 차기작이기 때문.
'칠봉이 신드롬' 이전 이미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다작 배우로 매번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던 유연석. 밀크남 이미지 대신 차기작에선 180도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 유연석에게서 배우로서의 욕심과 열정을 읽을 수 있다.
유연석이 '제보자'에서 맡은 심민호 역은 이장환(이경영)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과 비윤리적인 난자 수집 등 연구과정에 실망해 'PD추적' 윤민철(박해일) PD에게 충격적인 제보를 하는 인물.
전작에서 넓은 태평양 어깨와 하얀 피부, 눈웃음과 자상한 면모로 여심을 사로잡은 유연석은 초췌한 겉모습에 안경까지 착용, 겉모습부터 확 달라졌다. 불안감에 떨면서도 진실을 밝히려 애쓰는 제보자가 된 유연석은 섬세한 내면연기와 눈빛으로 극 긴장감을 더한다.
특히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의 심정을 대변하는 대사들을 통해 유연석은 관객들이 심민호 역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만든다. 어렵게 용기를 낸 제보자를 지켜내고 진실을 알리고 싶은 윤민철 역 박해일의 연기에도 힘을 실어줬다. 윤민철이 심민호를 지키고 싶듯이, 관객들 또한 그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그렇게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은 것.
더불어 유연석은 줄기세포 연구팀장 역을 위해 실제로 강의와 서적을 통해 줄기세포 의학 분야의 전문지식과 실제 '황우석 박사 스캔들'을 공부하는 열의를 보였다. 그렇게 유연석은 진짜 '제보자'가 됐다. 덥수룩한 수염과 흔들리는 동공, 아무렇게나 껴입은 듯한 옷차림은 스크린 속에서 심민호만 남긴 채 우리가 알고 있던 유연석을 깨끗이 지워냈다.
유연석은 지난 16일 언론시사회에서 "작품을 할 때마다 전작과는 다른 모습으로 경험하지 못했던 역할들을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응답하라1994'(응사) 칠봉이 캐릭터와 연장선상에 있는 것보다는 '제보자' 신민호 캐릭터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보자'를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개인적 욕심에 따라 작품을 하는 것 보다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와 메시지를 전해주는 작품에 출연한다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보자'에 출연했다"고 영화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결론만 말하자면 성공이다. 유연석은 인기를 얻었던 캐릭터를 그대로 끌고 가기 보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어 한석규 고수와 호흡을 맞춘 '상의원', 임수정과 함께 한 '은밀한 유혹'이 줄지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미지 변신 자체만을 위한 도전이 아닌 성장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유연석이 과연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대중을 놀라게 할지 기다려진다.
한편 '제보자'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과 MBC 'PD수첩' 사건을 모티브로 진실을 찾아 나서는 PD 윤민철과 거짓으로 꾸며진 줄기세포에 대한 진실을 용기 있게 제보한 연구원 심민호, 목적을 위해 진실을 감추려는 이장환 박사의 이야기를 다룬 진실 추적극이다.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이소담 sodam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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