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비정상회담' 韓외모지상주의 제대로 꼬집었다

뉴스엔 2014. 9. 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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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이 한국을 지배하고 있는 외모지상주의를 제대로 꼬집었다.

9월15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 각국 대표 멤버들은 MC 전현무, 성시경, 유세윤, 게스트 존박과 함께 취업을 위해 스펙쌓기에 올인하는 한국 청년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날 출연진은 개성과 실력보다 외모나 서류상의 스펙을 중시하는 한국 사회, 내면보다 외면으로 상대방을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한국인들에 대해 심도깊은 대화를 나눴다. 각국 멤버들은 자국과 확연히 다른 한국의 문화에 놀라움을 표하며 저마다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남다른 소신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제3자 입장에서 한국 사회에 만연해있는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객관적인 지적을 이어가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대부분의 외국인 출연자들은 취업을 위해 성형수술을 받는 일부 한국인들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비정상이라고 생각하는 멤버들은 9명이었고 중국과 일본, 호주 대표 3명만 정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스펙을 준비하려고 하는 게 문제다. 어떤 사람은 노래를 잘하고 다른 사람은 정리를 잘하고, 사람 만나는 걸 잘한다. 직무에 맞는 스펙을 가진 사람을 뽑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알베르토는 "내가 다니는 회사는 사장님이 외국인이라 포지션에 맞는 사람을 뽑으려고 한다. 영업이나 재무 등 국내 부서에서는 영어 능력이 절대 필요없다. 안 본다"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난 아나운서 시험을 3번 만에 붙었다. 2년연속 1차 전형 카메라테스트에서 떨어졌다. 물론 보여지는 직업이니까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지만 정말 첫인상으로 탈락한 거다. 다이어트도 심하게 해보고 얼굴에 뭐(시술)도 맞아보고 절실하게 붙어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1988년 9월13일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존박은 유치원 시절 귀국해 초등학교 4학년까지 다니다 다시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이후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Northwestern University)에 입학해 경제학을 전공했기에 토종 한국인들에 대해 한국 문화에 다소 익숙하지 않은 인물. 존박은 "난 성형수술을 사실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자신감 업그레이드 목적의 성형은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존박은 배우 주진모에게 대두 굴욕을 당한 사연을 공개하며 미국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외모 지적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존박은 "난 사실 외모 고민은 없었다. 근데 한국에서는 대두라는 게 있다. 머리가 좀 크다고 하는 거다"며 "예전에 배우 주진모와 같이 찍은 사진이 있다. 내가 앞에 섰는데 주진모 얼굴의 3배가 됐다. 그걸 보고 난 웃기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머리가 크다고 외모적 결점이라고 지적해 그걸 처음 이해했다. 외국에는 그런 게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장위안은 "중국인들은 머리가 크면 복이 많다고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또 존박은 미국과 한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한 경험에 대해 "미국에서 오디션을 봤을 때는 노래만 잘하면 됐다. 노래만 잘하면 외모나 국적 상관없이 뽑는다. 근데 한국에서 봤을 때는 약간 멀티 능력이 필요하다. 한국은 스토리나 외모, 스타성 등을 약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타일러를 포함한 여러 외국인들은 이력서에 증명사진을 붙이고 키와 몸무게를 적시하는 한국 취업 문화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 같은 문화가 취업 준비생들의 성형수술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타일러는 "어쨌든 사진을 붙여달라고 하면 지원자들이 실력과 무관한 성형을 하게 되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외모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사람들이 성형을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그렇게 거리가 멀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타일러는 탈모 현상을 보이는 이들에 대한 한국인들의 비뚤어진 시선에도 일침을 가해 공감을 자아냈다. 타일러는 "머리가 빠지고 있는데 난 탈모가 한 번도 나쁘다고 생각한 적 없다. 배우 브루스 윌리스같은 사람도 있다. 근데 한국에서는 탈모가 약점이라 생각하거나 하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더라"고 밝혔다.(사진=JTBC '비정상회담'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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