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제자였던 아내, 1번 데이트 후 결혼했다"(여유만만)

뉴스엔 2014. 9. 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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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성이 아내와의 결혼까지 과정을 공개했다.

하일성은 9월 15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제자였던 아내와 결혼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날 하일성은 "내 아내는 얼떨결에 나한테 시집왔다"며 "당시 동네 술집서 술을 먹고 있는데 장모님이 동네 분들과 술을 먹으러 들어오셨다. 우연히 합석하게 됐고 술에 취해 '따님 학교 보내지 말고 저 주세요'라고 말했다. 이게 아내와 결혼하게 된 첫 계기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일성은 "사실 결혼이 결정되기 전까지 난 아내와 만나 적도 없다. 하루는 우리 장인어른이 부르시더니 다 찬성하는데 큰 처남이 반대한다고 말하더라"며 "큰 처남과 4박 5일간 술을 먹고 나서야 결혼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고 남달랐던 결혼 과정을 고백했다.

특히 하일성은 "그렇게 다 허락받고 나서 아내랑 평생 처음으로 창경궁에서 만났다. 당시 난 술과 인생에 쩔어 있었고 아내는 순수했다"며 "창경궁 돌계단을 오르며 가위바위보를 했다. 그때가 내 인생의 최고 절정이었던 순간이었다"고 남다른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사진=KBS 2TV '여유만만' 캡처)

[뉴스엔 오효진 기자]

오효진 jin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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